도봉구(구청장 이동진)에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실시한「2014년 여름방학 생활불편신고 청소년 모니터링」자원봉사 활동 프로그램이 3주간의 활동을 마쳤다.
청소년 모니터링단 활동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은 생활주변의 불편한 사항을 자신의 눈높이에서 찾아보고, 자신이 살고 있는 마을에 대한 환경개선에 직접 참여하고 해결하는 과정에서, 공무원들의 신속한 처리와 결과 통보에 대해 만족을 느꼈으며, 또한, 무심히 지나쳤던 내 고장 곳곳을 둘러보며 애향심과 주인의식을 고취시키는 계기가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동안 집과 학교만을 오가던 청소년들이 잠시 학업을 잊고 시작했던 자원봉사활동에 대한 소감문을 보며 그들의 생각을 엿보기로 한다.
1. 모니터링을 하고 난 후 - 문화고등학교 1학년 이찬우
생활불편신고 청소년 모니터링단 단원이 되어 잘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으나 생각과 다르게 주로 집 주변에서 쉽게 불편사항들을 찾아 신고할 수 있었고,‘쓰레기 무단 투기’의 심각성도 알게 됐다. 모니터링을 하면서 우리 동네 청소년 시설을 이용하게 되었는데, 복지시설이 좋은 것을 알게 되었다. 도봉구에 복지시설 뿐만 아니라 역사적으로 뜻 깊은 곳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작고 볼 것 없는 줄 알았으나 직접 돌아다녀보니 크고 볼 것 많은 도봉구였다. 솔선수범하여 깨끗하고 자랑스러운 도봉구를 만들어‘생활불편신고’라는 단어가 없어졌으면 좋겠다.
2. 불법광고물, 이제 그만 - 수락고등학교 1학년 신건하
청소년 모니터링단 발대식에서‘불법광고물’에 대한 신고 사례를 접하고 학교를 다니면서 쉽게 볼 수 있던 것들이 불법광고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본격적인 불편사항을 찾으러 다니면서 여기저기 걸려있는 불법광고물을 발견하고 안타까웠다. 준법정신을 가지고 모두를 생각한다면“깨끗하고 행복지수가 높은 살기 좋은 도봉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3. 생활불편신고를 통한 나의 2주간의 변화 - 정의여자고등학교 2학년 조아현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환경정책들에 대해 듣기만 하다 청소년 모니터링단을 통해 주변 환경의 불편사항을 신고·개선하는 봉사에 참여하게 되었다. 신고를 시작한 첫 날 집 근처를 돌아다니다 도로 쪽 보호등의 나사가 풀려진 것을 찾아내 스마트폰 앱으로 첫 신고를 하면서 신고방법이 생각보다 쉽고 편리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신고를 마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서울특별시 응답소에서 접수되었다는 문자를 받았고, 그로부터 3일 뒤 처리되었다는 문자가 도착하여 빠른 처리에 감동을 받았다. 신고에 대한 흥미도 생기고 친구에게 신고하는 방법을 전파하면서 기분이 좋았다. 신고 앱을 알고 난 후부터 더 나은 환경과 미래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생각하고 이행해가자고 다짐했다.
윤은자 기자 yej388@naver.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