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경병 국회의원이 지난 1년간의 의정활동과 향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월계공릉 주민들이 기회를 준 것에 감사를 드리며 보답할 것은 지역발전을 이루는 것입니다”
당선 1주년을 맞아 인터뷰에 응한 현경병 의원의 말이다.
현 의원은 “4년 임기를 마칠 때 쯤 지역의 변화된 모습을 놓고 평가를 받을 것”이라며 “지역발전을 위해 5가지 커다란 명제로 나눠 일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살기 좋은 노원, 교육1번지 노원, 안전한 노원, 잘사는 노원, 건강한 노원 등이 그것이다.
이를 위해 지구당에 앉아서 보고 받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지역에 직접 나가 현장을 누비며 확인하고 문제점을 파악해 해결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에 대형 사업이 많다보니 중앙부처와 기관 등을 방문해 의사 타진부터 구체적인 사항까지 의견을 교환하고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며 시간을 쪼개고 있다. 이를 위해 지역사무실에 대형 지도판을 설치해 놓고 시?구의원들로 하여금 위치 표시와 주민 민원사항을 적시해 놓도록 했다. 한 눈에 지역의 현안문제를 알아보기 위해서다.
현의원은 지금까지 진행된 사항은 더욱 좋게 하고 향후 과제는 ‘잘사는 노원’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 의원은 “2006~2008년까지 노?도?강으로 일컬어지는 동북부지역에서 노원구가 아파트 가격을 주도했고, 2008년 12월 주택가격 상승률 1위를 차지 한 후 국제적인 경제문제로 가격조정을 국면이기는 하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적고, 지역 내 대형사업이 많아 높은 가치 상승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은 현의원과 인터뷰 내용을 분야별로 정리해 본다.
<교육분야>
초·중·고교에 집중 투자해 교육환경 개선사업은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월계동에 집중할 예정이다.
아마 2~3년만 공들이면 될 것이라는 것이 현의원의 생각이다.
현 의원은 “교육환경 개선사업으로 천정 부착식 냉난방기가 설치되어 있고, 전자칠판과 LCD TV, 프로젝션 설치, 영어교실과 예절실 등이 확충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신창중과 공릉중, 삼육대, 인덕대에 예산이 배정되어 금년 중 잔디구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산업대~육사~서울여대~삼육대에 이르는 지역을 문화의 거리 및 국제 SOHO 거리로 조성해 공원과 박물관, 미술관, 화랑, 카페촌을 조성하고 서울여대의 log-out day를 확대해 공릉동의 대표축제로 활성화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린이집·보육시설에 대한 환경개선을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를 위해 현의원은 지역 내 어린이집과 보육시설을 일일이 방문해 시설 관계자들의 의견 청취에 나서고 있다.
현의원이 밝힌 가장 큰 교육 사업은 디지털도서관 추진일 것이다. 현 의원은 “독서운동을 펼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소규모 도서관을 많이 만들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도서관이 많이 만들어지면 각 도서관별로 책을 구입해야하고 관리를 해야 하나 많은 비용이 들기 때문에 이를 해소하기 위해 디지털도서관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도서관의 디지털화를 위해 각종 책을 입력하고 있다는 것이 현의원의 설명이다.
현의원은 “디지털도서관이 되면 책을 굳이 사러가거나 찾을 필요 없이 앉아서 화면으로 목록을 보며 읽고 싶은 책을 선택해 보면 된다“며 “삽화 소리, 분위기 등 복합적으로 음향이 들려 지루하지 않게 아이들이 독서를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지역사업>
석계역 문화광장 조성과 우이천 생태하천화 사업을 점검하기 위해 이노근 노원구청장과 현장을 방문한 현경병 의원이 구청장 및 실무 담당자들에게 본인의 의견을 설명하고 있다.
노원 갑지역 사업으로는 성북역 민자역사 건립과, 경전철, 경춘선 폐선부지 공원화 사업, 동보간선도로 확장, 우이천 생태하천화 사업, 초안산 공원화 사업, NIT단지 조성사업 등이 있다.
현 의원은 이에 대해 “성북역 민자역사는 6월경 용역에 들어가게 되며, 경전철은 내년에 실시계획 및 착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릉시장 현대화 사업과 맞물려 태릉입구 상업지역과 연계해 경제활동지역으로 조성하며 북부지원 및 검찰청 부지에는 시립도서관 또는 공공기관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 할 것이라고 구상을 밝혔다.
이와 함께 현의원은 월계동 재개발에 대해 주민들 스스로가 추진하는 것은 도와주겠다는 입장“이라며 “단, 조합원간에 다툼이 없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고 못을 박았다.
월계·공릉지역에서 재건축, 재개발이 진행되는 곳은 인덕마을을 비롯해 17곳에 이른다.
<문화분야>
현의원은 월계·공릉동을 문화관광이 숨 쉬는 지역으로 만들어 가기를 희망했다. 추진하는 사업이 큰 틀 안에서 조각 맞추듯 추진되고 있다는 것이다.
우선 서울산업대~육군사관학교~서울여대~삼육대에 이르는 주변을 국제 SOHO 기능이 포함된 문화의 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서울여자대학교 log-out-day를 확대해 공릉동의 대표축제로 육성할 방침이다.
석계역 공용주차장을 활용해 문화광장을 조성한다. 이곳에는 문화 공연장을 유치해 작은 음악회나 공연이 펼쳐질 수 있도록 한다.
경춘선 폐선부지는 미국 뉴욕 메디슨스퀘어 가든을 모델로 해 가족 밀착형 생활공원으로 조성하게 된다.
현 의원은 2010년 12월 경춘선 폐선 시기에 맞춰 공원화 사업이 진행 될 수 있도록 서울시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공릉배수지 콤플렉스 체육시설을 공릉종합스타디움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이곳에 국제경기작 규격에 맞는 천연잔디구장과 게이트볼장, 테니스장, 농구장, 야구장, 배드민턴장, 배구전용 실내 체육관을 건립한다는 것이다.
또 태?강릉의 명칭을 태릉은 문정왕후 능, 강릉은 명종?인순왕후 능으로 변경하고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해 이곳을 역사문화관광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현의원은 “내년 5월 완공예정인 궁중박물관과 맞물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면 위상이 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관 명칭변경 추진>
현의원은 지역을 업그레이드 하기 위한 방안으로 산업대를 서울과학기술대로, 원자력병원은 서울암센터로 바꿔 의료상품을 개발해보면 어떤가하는 제안을 해놓고 있다.
본지와의 인터뷰를 마치며 현의원은 “지구당 앉아서 보고를 받기 보다는 현장을 발로 뛰며 확인하며 지역의 크고 작은 일을 모두 챙기고 있어 3년정도가 지나면 가시적으로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주민들의 관심과 격려를 보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현의원은 청계천을 예로 들며 “청계천 철거 당시에는 사족의 많은 우려가 있었으나 막상 물이 흐르고 인근 상권에 도움이 되자 인식이 달라졌다”며 “2011년~2012년을 생각해 달라고 말했다. 결과로 이야기 하겠다는 것이다.
이날 인터뷰를 마친 현의원은 남양주의 대규모 택지개발에 따라 예상되는 공릉동 교통난 해소 방안을 찾기 위해 보좌관들과 현장으로 향했다.
글=이경충 기자
사진=김영선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