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도봉구 쌍문 1동 꽃동네에 신설 경로당 개관을 위한 시설 매입이 이루어 졌다. 그동안 쌍문 1동 꽃동네에 신설 경로당의 필요성을 강조해 온 도봉구의회 박진식 의원(쌍문 1·3동, 창2·3동)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앞서 박진식 의원은 지난 228회 도봉구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쌍문1동 꽃동네 어르신들이 이용할 수 있는 경로당 건립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박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쌍문1동 꽃동네의 지역적 특성은 구릉지가 많고 평균 경사도가 30도 이상이며, 가파른 곳은 50도가 넘는 곳이 다수로 눈·비가 오는 경우 집 밖으로 나올 생각은 아예 할 수 없는, 살기가 매우 불편한 곳이다. 이와 같이 건강한 사람도 살기 힘든 곳에 65세 이상 고령자가 남자 167명, 여자 228명, 총 395명이 거주하고 있으나, 노인여가시설인 경로당이 한 곳도 없다. 예전에는 꽃동네 꼭대기 산모퉁이에 가설 정자라도 있어 그곳에서 시간을 보냈으나, 구청에서 어린이 놀이터를 만든다는 명목으로 그것마저 철거하여 버렸다. 어르신들은 오갈 데 없이 길거리를 헤매거나, 인근 골목이나 주택 그늘막 아래 등에서 외로움을 달래며 하루하루의 여가를 보내고 있는 현실이다. 건강한 몇몇 어르신들께서는 꽃동네에서 500미터 이상 떨어진 동익아파트 경로당, 쌍신경로당, 쌍문1동 구립 경로당을 이용하고 있으나, 이마저도 윗동네에서 왔다는 이유로 눈치를 주는 등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라고 밝히며, 경로당 건립이 어렵다면 꽃동네에 단독주택이나 다가구주택을 임대하여 어르신들 쉼터를 조속히 만들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했고, 또한 어르신들을 위해 노인여가시설 건립 중장기계획을 세워 반영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에 도봉구청은 경로당 시설 매입을 추진하여, 밀알재단으로부터 기부채납 형식으로 경로당 부지를 확보하였다. 도봉구청은 향후 리모델링을 거쳐 8∼9월 중으로 쌍문 1동 꽃동네 경로당을 개관할 예정이다.
경로당 건립에 주도적 역할을 한 박의원은 “경로당은 지역 어르신들의 친목도모, 취미활동 등의 여가활동을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장소이다. 늦게나마 어르신들을 위한 경로당이 건립되어 다행이다. 앞으로도 지역 주민의 생활 속 민원 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윤은자 기자 yej38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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