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민을 만나는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동네를 걸어다니는 것이라고 말하는 강북구의회 김동식 의장은 차가 없는 의원으로 유명하다. 주민을 만나 동네를 다니다보면 식사는 늘 순대국, 백반이다. 그만큼 주민들과 생활속에서 밀접하게 만나는 것이 가장 큰 행복이라고 말하는 김동식 의원이 제7대 강북구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되었다.
“3선이라는 기간 동안 정식으로 위원장이나 의장 등의 선출된 적이 없다. 빈자리가 있을 때에 잠깐씩 자리를 맡은 적은 있지만 정도가 아니면 가지 않았다”고 말한다.
아마도 김동식 의장의 이런 신념이 전원 만장일치로 의장에 선출된 바탕이 아닐까 싶다.
당선소감은
영광의 기쁨보다 34만 강북구민에게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제7대 의회운영에 있어 의원들 개개인의 의견을 충분히 경청하고 협의하여 민주적이고 효율적인 의회운영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의회의 변화,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지
의장의 권한을 100% 활용할 것이다. 대신 남의 권한을 뺏지는 않을 것이며 열심히 일한 사람이 인정받고 존중받는 사회, 편법과 반칙이 없는 공정한 사회, 기초질서를 구민들이 잘 지키는 성숙한 사회가 되는 것에 도움이 되고 싶다. 직원들에게 늘 하는 말 중 하나가 책임과 권한을 동시에 주겠다고 하는 것이다. 공직자들은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객관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 인사권자는 아니지만 집행부와 의회 모두에서 그런 분위기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행사성, 선심성 행사에 관한 예산을 제로가 될 정도로 강북구민을 위한 일인지 아닌지를 엄격하게 따져 예산지원에 관한 기준을 만들 것이다. 그래야만 구민들도 효율적인 예산집행을 한다고 신뢰를 가져줄 것이라 생각한다.
7대 의회의 의장으로서 의원간의 관계는 어떻게 풀어갈지
의원들 모두가 주민들의 선택을 받은 선출직이다. 그렇기에 개성이 강한 편이라고 할 수 있는데 90%이상은 대화로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명분 없는 의안은 부결될 것이고 명분이 있는 것은 가격되는 기본이 지켜지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며 의원 상호간의 협의와 배려가 기본이기에 이를 잘 지킬 수 있도록 의장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다.
집행부와의 관계는
소통하는 의회, 구민중심의 의회로서의 기능에 충실할 것이다.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일이라면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의원의 시각도 중요하지만 구민의 입장에서 봤을 때 아닌 부분에서 대해서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댈 것이다.
강북구의 가장 큰 현안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는지
기초질서가 살아나야 한다고 본다. 쓰레기 없는 거리를 만드는 것을 위해 13개 동이 전부 움직이기 힘들다면 시범적으로 1개동이 모범적인 활동을 펼쳐나가야 할 것이라고 보면 이것이 결국 강북구 전체로 확대되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우이동의 파인트리는 서울시에서 법적으로 다투고 있는 문제라 그것이 마무리 되어야 하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서울시와 정부가 건물을 매입해서 다수의 주민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다.
강북구는 단독주택이 많아 주차문제가 끊이질 않고 있는데 공용 주차장을 만들기에는 예산이 많이 들어간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 주차장으로 신축후 불법으로 다른 용도로 사용되고 있는 것을 강력하게 점검하여 주차문제를 해결하는데 보탬이 되도록 하려고 한다.
주민들에게 한 말씀
원칙이 없으면 허수아비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것은 큰것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주 작은 기초질서지키리가 이루어진다면 강북구에 저절로 많은 사람이 모여들 것이고 이것은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강북구의 변화를 위해 공직자들이 먼저 솔선수범하겠습니다. 주민들께서도 함께 해 주시길 바랍니다.
윤은자 기자 yej388@naver.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