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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2일 토요일 오전 10시. 보기만해도 기분 좋아지는 장면이 포착됐다. 도봉구 삼환아파트 아래의 중랑천에 장애인녹색복지재단 도봉구지회 회원들이 모여 중랑천 환경정화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이 바로 그것. 몸이 불편한데도 불구하고 봉사를 통해 나눔과 기쁨을 그리고 환경정화의 보람을 느끼고자 모인 사람들이다.
장애인녹색복지재단은 120 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이날 행사에는 20여명의 회원이 참석했다. 이 단체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곳이다. 보통 3개월에 한 번씩 지금처럼 봉사활동을 하고 있으며 단체의 궁극적인 목표는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받침이 되는 활동과 환경을 위한 일을 하는 것이라고 한다.
중랑천에서의 봉사활동 뿐 아니라 평소에도 어르신 밑반찬 만들어 배달하기, 옷이나 쌀 등의 물품지원의 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으며 날씨가 좋은 가을에는 회원 모두가 모여 가을 운동회를 한다.
정기적인 봉사 외에도 도봉산 환경지킴이 활동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데, 3개월에 한 번 하는 봉사와 달리 도봉산 지킴이 활동은 시간이 되는 회원이면 누구나 참석하여 한 달에 3 번 이상 진행한다. 또, 지킴이 활동과 별개로 자연을 접하기 힘든 장애인들에게 전동휠체어를 대여해서 함께 둘레길을 도는 활동도 정기적으로 하고 있다.
도봉구지회의 사무국장은 “장애인 분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하는 봉사를 하고 있다. 동참이 안되면 어려운 부분인데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임해주시고 좋아해 주신다. 그런 모습을 볼 때 보람을 느낀다”며 “환경봉사의 경우 깨끗해지는 것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더 매력있으며 우리가 움직이는 것 자체가 캠페인이 되기 때문에 더욱 의미있게 생각된다”고 했다.
남재국 지회장은 “우리 재단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삶을 실천하고 나누는 곳이다. 그렇기에 보람을 느끼는 것도 배가 된다. 앞으로 비장애인이 더 많이 회원으로 들어와서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윤은자 기자 yej388@naver.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