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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중계본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백남산)은 자치위원들이 직접 담근 된장 뜨기 행사를 가졌다.
중계본동 복지관 앞뜰에 마련된 장독대에는 이날 주민자치위원들 뿐만 아니라 이 소식을 듣고 찾아온 주민들로 북적였다.
자치위원회는 미처 된장을 보관할 용기를 마련하지 못한 주민들을 위해 5㎏, 10㎏단위 독을 준비했다. 아파트 베란다 등에 두고 숙성시켜 맛있는 된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배려다.
또한 이날 된장을 산 주민들에게는 직접 달인 간장을 나눠주었다.
자치위원회는 된장을 만들기 위해 지난 해 충북 충주의 한 마을과 자매결연을 맺고 직접 콩을 파종하고 김매기를 함께했다. 가을 콩 걷이도 현지 주민들과 함께 했다. 이렇게 재배된 콩으로 현지 주민들이 메주를 쒔다.
자치위원회는 메주를 전량 매입해 올해 2월 메주를 담궈 오늘에 이르게 됐다.
또한 메주 뿐만 아니라 장 맛을 높이기 위해 장독은 충청도에서 유명한 곳을 찾아 직접 사오는 수고로움도 마다하지 않았다.
백남산 위원장은 올해 담근 장은 전량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중계본동만의 특색을 살리기 위해 씨 된장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중계본동은 된장 사업을 추후 마을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된장사업에서 얻은 수익은 자치위원회가 개최하는 각종 사업에 사용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