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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대에 걸쳐 같은 지역에서 당선된 오동수 전 노원구의회 의원과 오한아 당선인.
6·4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노원구의회가 1991년 출범한지 23년을 맞아 아버지에 이어 딸이 노원구의원에 당선돼 2대가 같은 선거구에서 구의회에 입성하는 기록이 세워졌다.
월계동에서 2-나번을 달고 당선된 오한아 당선인(여, 새정연)이 그 주인공이다. 오한아 당선인은 노원구의회 4대 의회에서 의원생활을 한 오동수 전 구의원(민주당) 딸로 같은 정당, 같은 지역구를 물려받았다.
오한아 당선인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동네일을 내일처럼 하는 아버지 오동수 전 구의원을 보며 자랐다. 그리고 고교시절 동네일을 하던 아버지가 구의원에 당선돼 구의원으로서 노원구를 위해 봉사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성년이 됐다.
오동수 전 의원은 “동네일을 하는 동안 지역의 일에 대해 가장 많은 관심을 보였던 달이었다”며 “이번 구의원 선거에 도전하게 된 것도 그냥 이루어 진 것이 아니고 어려서부터 접했던 환경이 많은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오한아 당선인이 정치에 뛰어 든 것은 벌써 5년여가 됐다. 민주당 노원갑지역위원회 여성위원장을 맡으면서 시작됐다. 그리고 2010년 노원구의원 민주당 비례대표로 출마를 고려했으나 경선 참여가 이루어지지 않아 무산됐다. 그리고 4년 후 새정치민주연합 나번 후보로 도전해 1만113표(24.05%)를 얻어 월계동 당선인 3명 중 2위로 무난히 노원구의회에 입성하게 됐다.
노원구 월계동에서 태어나 같은 지역에서 초·중·고교를 마친 지역의 토박이 오한아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월계동의 맏딸’을 내세웠다.
누구보다도 지역현안에 대해 잘 알고 해결방안도 충실하게 마련해 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했다. 지난 4년여 동안 김성환 노원구청장 민원 정책비서를 하며 정책 준비단계부터 해결까지 과정을 잘 익혀 놓은 경력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
오한아 당선인은 “월계동 주민들께서 제게 주시는 기대를 잘 알기에 기쁨에 앞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우선은 초선의원으로서 배우는 자세로 끊임없이 연구하고 소통하며 늘 주민 입장에서 고민하는 성실하고 청렴한 지방의원이 되겠다”며 “지난 구정 경험을 바탕으로 무조건적 견제와 감시보다는 대안을 제시하며, 여성의 섬세함으로 구민의 혈세가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구 살림을 꼼꼼히 챙기는 의정활동을 하겠다. 함께 살기 좋은 내 고향 월계동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며, 초심을 잃지 않는 월계동 주민들의 든든한 맏딸로서 사랑에 보답드릴 것을 약속드린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월계동 일꾼 오동수 전의원의 딸로서, 그리고 주민들의 하소연과 민원에 귀를 열고 고향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오한아 당선인의 의정활동을 기대해 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