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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노원‘을 위해 앞장서는 사람, 노원 시민경찰
- 지역주민들의 수고한다는 말 한마디가 일하는 보람
‘안전한 도시’, ‘안전한 마을’이 세월호 참사 이후의 가장 큰 화두다. 그러나 지역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꾸준히 봉사활동을 해 온 시민경찰이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2001년 지역주민에게 경찰업무를 이해하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주민협력치안의 기반을 조성하고 치안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시민경찰학교가 설립되었다. 이렇게 만들어진 시민경찰학교의 한 달 과정의 교육을 이수한 주민이 시민경찰이 되는 것이며, 노원에서는 2001년 1기 시민경찰 27명을 비롯하여 현재 9기까지 총 188명의 명예시민경찰을 배출하였다.
석해순 7기 회장은 “시민경찰학교를 수료한 명예시민경찰은 지역방범활동 및 봉사활동과 각종 경찰행사, 캠페인 등에 참여하는 등 지역사회발전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각 시민경찰 기수별 활동을 해오다 2006년 12월 노원시민경찰 연합회를 결성하게 되었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고 노원시민경찰의 역사를 이야기한다.
현재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회원은 90명 정도이며 둘째주 화요일, 넷째주 화,목요일에 시민경찰 활동을 하고 있다. 보통은 지역순찰 활동을 하면서 취객들을 집으로 갈 수 있도록 돕거나, 청소년 선도활동을 주로 하고 있으며, 실질적 업무는 경찰 업무를 홍보하는 것이라고 한다. 또, G20같은 큰 행사나 촛불시위 등으로 인해 경찰병력이 부족할 때 기수별로 나눠서 지원하는 활동도 하고 있다.
보통은 주부, 개인사업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지역을 위해 봉사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지원을 하고 열심히 활동도 하고 있다고 한다.
지난 6월 10일 화요일에도 시민경찰활동을 위해 비가 오는데도 불구하고 당현지구대에 회원들이 하나 둘 모이기 시작했다. 저녁 9시에 모이는 데도 모두 밝은 얼굴들이었으며, 비가 와도 지역의 안전을 위해 순찰활동은 멈출 수 없다는 단호한 의지를 보여주었다.
석해순 7기 회장은 “지역을 돌다보면 취객, 몰려있는 청소년의 음주, 흡연 등으로 인해 위험한 일들이 생기기도 하지만 우리 노원구가 안전한 마을이 되는 데에 일조한다는 보람으로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한다.
이기현 연합회장은 “지역을 돌다보면 주민들이 먼저 고맙다고 호응을 해준다. 안전한 노원을 만들기 위해 작은 일이나마 보탬이 된다는 똑같은 마음으로 활동하고 있다”며 “서울청 관할에 다 있는 시민경찰이지만 다른 어느 곳보다 열심히 하고 있다는 자부심이 있다”고 덧붙였다.
비가 오는 공원을 순찰하고 있는 시민경찰의 모습이 그 어느 때보다 믿음직스럽다.
윤은자 기자 yej38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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