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색 당선자 인터뷰 구본승 강북구 구의원
서울시 유일 무소속 당선자, 마당쇠 구의원 구본승
“당선되고 나서 처음으로 한 일은 다시 마당쇠복장을 하고 지하철역에서 주민들게게 출근인사를 했다”라고 무소속 강북구 구본승 의원은 말한다. 마당쇠 옷을 또 입고 나갔느냐고 묻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주민들에게 ‘마당쇠 구의원’이 되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겠다는 감사의 표현이라고 한다.
앞으로도 의정보고 배포 때나 지역현안과 사회현안엑 관한 피케팅이나 1인 시위를 할 때에도 꼭 입을 생각이다.
구본승 의원은 “이번 선거운동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고 했다. 의정활동을 꾸준히 하고 발로 뛰어야 한다는 것. 발로 뛰되 구민들에게 먼저 다가서는 의정활동을 해야 한다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그리고 그 결과 “주민들이 정당의 틈바구니에서도 인정하고 키워주셨다는 것에 대한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주민들이 ‘열심히 한다’, ‘당선될 것이다’, ‘잘 될 것이다’라는 말을 먼저 해주었다. 가능한 한 자주 찾아가는 구의원이고자 노력했고, 얼굴만 비춘 것이 아니라 민원현장을 찾고 늘 피드백을 했기 때문에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생각하며, 주민들이 항상 먼저 칭찬의 말을 해주었기 때문에 선거운동 기간이 전혀 힘들지 않았다.
그러나 무소속이라는 것에 대한 주변의 염려와 수도권에서 무소속 후보 당선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기에 주변의 이야기에 흔들리지 않고 도전하고 부딪혀보자는 결심이 필요하기는 했다고 한다.
세월호 사건 이후에 흐름이 끊기 것이 조금 아쉬웠다고 한다. 선거운동 자체가 조용한 선거이기도 해서 주민들 요구를 집약화하는 단계, 주민을 위해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대한 시간을 가지지 못한 것이 가장 안타까웠다고 한다.
지난 6대가 큰 문제는 없었지만 소신있는 발언과 행동에 대한 주민의 공감이 다시 한 번 주민을 위해 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큰 이유가 아닐까라고 생각하며 이후에는 아전에 관한 철학을 다시 세우고 구체적인 활동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하고 싶고, 주민의 총의를 모으는 일들, 강북구의 가장 취약점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
구본승 의원은 “뽑아주신 선출직 공무원들을 끝까지 부려주시길, 정당소속 여부를 떠나 선출직 공무원들이 일거수일투족을 잘 지켜보고 평가해주시길 바란다”고 주민들에게 인사말을 전했다.
윤은자 기자 yej388@naver.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