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주의, 바로크 음악 거장들과의 만남’
- 강북구 강북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강북구립 청소년 오케스트라 2014 정기연주회’ 개최
바이올린, 첼로, 플루트, 비올라, 색소폰, 클라리넷… 각기 다른 소리가 미래의 음악 꿈나무들과 함께 아름다운 하모니로 다시 태어났다.
강북구가 지난 6월 7일(토) 오후 3시 강북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강북구립 청소년오케스트라 2014 정기연주회」를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강북구립 청소년오케스트라 단원들이 그동안 꾸준히 익혀온 작품들을 지역 주민들에게 선보이는 자리로, 구는 관객들에게는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참여 청소년들에게는 자긍심과 애향심을 선물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
오케스트라의 첫 곡은 다가올 여름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 줄 살리에리의 「바다의 폭풍우」(La Tempesta di Mare)이다.
이어지는 모차르트의 「플루트 협주곡 제1번 G장조 K.313」( Flute Concerto in G Major, K.313)와 「바이올린 협주곡 제4번 D장조 K.218」(Violin Concerto No.4 in D major, K218)는 플루트와 바이올린의 매력을 마음껏 발산했다.
특히 플루트 협주곡은 오케스트라와 독주의 조화, 교향곡적인 악곡구성이 잘 나타나 있는 곡으로 높은 하늘을 날아오른 새가 큰 소리로 노래하듯 플루트의 화려하고 정교한 기교를 엿볼 수 있는 대표적인 플루트 연주곡이다.
공연은 사계로 유명한 비발디의 「두 대의 첼로를 위한 협주곡 G단조 RV531」(Concerto for 2 Cellos in G minor, RV531)로 이어지며, 모차르트의 「교향곡 제35번 D장조 작품 385 ‘하프너’」(Symphony No.35 in D major K.385 "Haffner")로 마무리 되었다.
이 교향곡은 오스트리아의 명문 하프너가의 의뢰를 받아 하프너의 작위수여식을 축하하기 위해 작곡한 것으로 훗날 모차르트가 이 곡의 훌륭함에 스스로 놀라 아버지에게 편지를 보내 걸작이라 칭했다는 일화로도 유명하다.
강북구립 청소년오케스트라는 2005년 창단된 이래 강북구를 대표할 예비 음악인들의 성장터로 자리매김하며 매년 신년음악회와 정기연주회, 국내 및 해외 순회연주회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강북구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윤은자 기자 yej38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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