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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 성공자에 30만원 포상금 지급
노원구 주민이 금연에 성공하면 30만원의 포상금이 주어진다.
노원구는 흡연율을 낮추고 간접흡연 피해예방을 위해 현재 46.1%인 노원구 성인남녀 흡연율을 2018년까지 OECD편균 수준인 29%대로 낮추기 위해 최초 금연 성공 주민에게 3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구는 금연환경조성 특별회계설치 조례안을 의회에 상정했으며 노원구의회(의장 황동성)는 지난 18일 제210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가결했다.
구는 금연도시 노원을 만들기 위해 올해 버스정류장 449개와 학교절대정화구역 94개소에 대해 금연구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또 실외 금연구역을 단계별로 확대해 실외 공공장소의 간접흡연 경험률을 2018년까지 75% 이하로 떨어뜨리기로 했다.
구는 그동안 과태료부과에 중점을 두던 것에서 탈피해 금연구역 내 흡연자에게 부과되는 과태료(5~10만원)을 재원으로 금연에 성공한 구민에게 포상금을 주기로 했다.
먼저 노원구 금연클리닉센터에 금연서약을 하고 1년간 금연에 성공하면 10만원을, 1년 6개월간 금연에 성공하면 10만원 상당의 노원문화예술회관 및 관내 영화관 관람권을 지급한다. 그리고 2년동안 금연에 성공할 경우에는 추가로 10만원을 지급해 총 3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게 된다. 단, 주민등록상 노원구민에 한하며, 금연등록 및 성공판정은 1회만 지급한다.
노원구 상계동 김성식(남, 38세)씨는 금연을 시도했지만 번번히 실패했는데 노원구의 금연성공 포상금 소식을 듣고 이번 기회에 건강도 챙기고 돈도 벌 수 있도록 금연에 도전해 성공해 보이겠다고 말했다.
구가 금연정책에 포상금을 내건 것은 미국 GE산하 전역 85개 사업장에서 1년간 878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연구에서 현금 인센티브를 제공받은 금연그룹이 금연프로그램만 받은 그룹 5%보다 높은 14.5%로 나타났으며 1년 6개월간 금연 성공률도 9.34%로 프로그램 제공 그룹 3.6%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구는 보건소에 금연사업팀을 3월 신설했다. 팀장 및 직원 4명으로 구성된 금연사업팀은 ▷금연환경 조성사업 ▷금연클리닉 운영 ▷청소년 금연사업 등 금연도시 노원사업을 총괄·운영한다.
또 현재 2명인 흡연단속직원을 5명까지 충원해 단속 전담반을 구성, 공원, PC방, 버스정류소, 식품업소 등 다중이용시설을 관리하고 있는 부서와 공조해 금연 단속과 과태료 부과에 나서게 된다.
이와 함께 구민들이 금연클리닉 접근도를 높이기 위해 3개권역 금연클리닉센터에 금연상담사 4명을 충원하기로 했다.
구는 금연아파트 지정사업과 더불어 청소년금연사업도 병행해 실시한다. 초·중·고교 일산화탄소 및 니코틴 검사 실시학교를 현재 4개교에서 15개교로 확대하고 흡연예방교육과 금연교실을 운영한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현재까지 정부나 대다수 지자체의 금연정책은 단속위주로만 그쳐 그 실효성이 그다지 크지 않았다며 노원구는 지난 3월 금연사업팀 신설과 더불어 전국 최초로 금연환경 조성을 위한 특별회계설치조례까지 제정되어 지역주민의 흡연율을 낮추고 비흡연자의 간접흡연도 크게 줄어드는 금연도시 노원을 만들기 위한 기반을 조성했다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