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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탐방객의 안전을 위협하고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야생회된 유기견 포획에 나선다.
시는 최근 북한산을 서식지로 하는 유기견이 북한산과 인근 주택지역을 무리지어 오르내리며 등산객과 주민을 위협함에 따라 4월 25일부터 5월 24일까지 포획기간으로 설정하고 인근 자치구와 함께 일제히 포획활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현재 북한산에 서식하고 있는 유기견은 약 60여 마리로 다른 종 동물을 해치는가하면 광견병을 전파하는 등 생태계를 교란하는 요인으로 떠오른데 따른 것이다.
그동안 유기견 포획은 북한산국립공원사무소와 인근 자치구에서 단독으로 실시했으나 산이라는 특성과 인력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따라 이번 포획기간동안 기존 단체와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가 함께하게 된다.
이를 위해 유기견을 안전하게 포획하기 위해 좋아하는 먹이로 유인하는 포획틀을 북한산에 6개, 인근지역 주택가에 12개를 설치할 예정이다.
시는 유기견 포획이 순조롭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산에서 유기견을 만났을 때 먹이를 주지 말 것과 산에서 먹다 남은 음식물을 버리지 말고 되가져갈 것을 권유하고 나섰다.
한편 시는 야생화된 유기견이 늘어남에 따라 시민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으나 관리기관 및 규정이 없어 법개정을 통해 야생화 된 동물로 지정․고시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일제포획기간 이후에도 유기견 관리규정이 마련되기까지 북한산국립공원사무소와 인근 자치구간 협력을 통해 야생화 된 유기견의 개체수를 감소시켜 시민의 안전과 생태계 보호에 나설 계획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