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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오봉초등학교(교장 김인태)는 지난 9일 다섯 울 어울림 등반행사를 가졌다.
어울림 등반행사는 가정과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로 어울림 능력이 부족한 어린이들이 다른 사람을 의지하고 어울릴 수 있는 기회를 갖기 위해 마련됐다.
아이들의 현지능력을 키우기 위해 교사는 최소한의 과정을 준비하고, 학부모는 최소한의 구난활동을 맡았다.
오전 9시 6학년부터 1학년까지 학교에서 무작위로 정해준 선후배 모둠팀들은 같은 번호표를 달고 학교 문을 나섰다. 각기 다른 등반코스를 이용해 도봉산을 오르며 갈림길에서 선택, 속도조절, 목마름 해결 등 크고 작은 갈등상황을 교사나 부모 도움 없이 자신들만의 힘으로 해결하게 된다.
이를 통해 언니·형들은 리더쉽과 책임감, 배려의 필요성을 체험하게 된다. 또한 동생들은 나 아닌 남을 이해하고 협조하며 자신을 상대에게 맞추는 어울림 기초 체험을 하게 된다.
오봉초 김다나(6년)양은 조장 말대로 하다가 조장이 되니 기분이 좋았으나 아이들이 말도 안듣고 혼자 행동을 해 잃어버리기까지 했다며 힘들어하는 동생들을 다독이고 넘어진 동생을 선생님에게 가서 치료를 받도록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인태 교장은 학교는 미아발생 등 각종 안전사고 부담 때문에 늘 필요 이상 보호하고 간섭하며 아이들은 교사와 부모에 의지하는 생활 때문에 스스로 정서적 체험활동 기회가 없고, 문제해결 능력이 없어 학교폭력 등에 스스로 대처하지 못하는 안타까움을 해소하기 위해 이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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