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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를 이용하는 승객의 안전과 직결된 업무를 담당하는 기관사, 역무원, 차량관리원 등 한국철도공사 직원들의 업무 전 음주적발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철도공사가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노원갑)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9부터 2013년까지 업무 시작 전 실시한 음주검사에서 혈중알코올 농도가 기준치를 넘어 적발된 직원이 55명에 달했다.
이런 음주는 2009년 6명에서 2010년 8명, 2011년 12명, 2012년 12명, 2013년 17명으로 5년 사이 약 3배나 증가했다.
업무별로는 기관사(부기관사 포함)가 17명으로 가장 많고 차량관리자 16명, 역무 및 승무직원 11명 순으로 승객의 안전과 직결된 직원이 적발 인원의 80%를 차지해 안전 불감증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들어났다.
실제 같은 기간 열차사고 발생현황이 2009년 3건, 2013년 6건으로 3배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기관사 7명, 모든 열차를 제어·감시·통제하는 관제직원 2명이 적발되기도 했다.
적발된 직원 중 자동차 운전 시 면허취소에 ·당하는 혈중알코올 농도 0.1%이상이 10명, 면허정지(0.05~0.1%미만)이 5명이었다.
이노근 의원은 승객의 안전과 사고예방을 위해 일선에서 최선을 다해야할 한국철도공사 직원들이 음주 후 근무를 하려한 것은 안전 불감증이 도를 넘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발된 직원들 대부분이 당일 업무정지와 경고 등 가벼운 처벌을 받았다며 단지 12명만이 징계(명예퇴직)나 정직 및 감봉을 받은 것은 솜방망이 처벌에 불과한 것이 음주적발이 늘어나고 있는 요인으로 업무 전 음주적발 처벌 규정이 개선되어 승객의 안전과 사고예방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