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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경찰서 보안과에서는 심각한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는 탈북자 김순주(67세, 여, 가명)씨가 처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책회의를 열고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을 하고 있다. 이는 평소 탈북자들의 친구로 어려움을 함께 하고자 하는 의지의 표현이다.
김순주씨는 입국이후 딸과 아들의 출가로 인해 외롭게 생활하고 있는데다가 과거 탈북 및 강제북송으로 인해 북한 공안당국으로부터 고문을 받은 후유증이 겹쳐져 심각한 대인기피증과 우울증에 시달려 왔다.
정상적인 취업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생계유지 및 병원치료비에 대한 부담감이 더해져 근원적인 치료는 어려웠다. 게다가 혼자 거주하고 있어 아파트 투신 등 정신적인 공황상태로 정상적인 사회생활은 아예 불가능했다.
김순주씨가 처한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원경찰의 보안과에서는 대책회의를 열었고, 우울증과 정신분열증세의 적극적인 치료를 위해 백병원의 신경외과에서 장기적인 치료를 하기로 했다. 특히 우울증 치료와 관련해서는 노원구 관내의 한의원과 연계하여 침과 뜸 등 민간치료 요법을 이용하여 우울증을 완화시키는 치료를 병행했다.
탈북민의 경우 대부분 남한에는 친인척이나 간병인도 없어 더 열악한 상황이다. 김순주씨는 이런 상황에서 신변보호경찰이 적극적으로 가족처럼 돌봐주어 많은 힘을 얻었다고 한다. 실제로 “무엇이든 도와줄 일이 있으면 말하라”고 하는 것은 물론이고, 먼저 묻고 세심하게 살펴주어 우울증 치료에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한다. 이런 도움으로 인해 남한의 사회생활에 긍정적인 변화를 주었다고 하며 탈북자들은 보안경찰의 진면목을 보고 마음을 열고 친구같은 관계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윤은자 기자 yej388@naver.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