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을 맞아 강북구 송중동 골목 주택에 태극기가 게양되어 있다. 강북구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독려와 참여로 전체 가구의 67.6%가 3·1절날 태극기를 게양했다고 밝혔다.
태극기 무료 기증 등 주민 앞장 선 결과
강북구가 지난 3·1절 관내 태극기 게양율을 집계한 결과 공동주택 76.7%, 일반주택까지 포함하면 67.6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구가 3·1절 당일 무작위로 선정한 장소에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집계한 것으로 공동주택 4개소(2202가구)와 일반주택 1만8579 가구 등 총 2만7백여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구는 지난해 광복절에는 20%가 되지 않았던 게양율을 감안하면 큰 진전이 있었다며 의미를 두고 있다.
이는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봉사활동으로 인해 국경일과 태극기의 참의미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지역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며 틈틈이 각 가정에 태극기 꽂이를 설치하고 태극기를 나눠주며 게양을 독려하고 있는 인수동 홍성준 통장은 태극기를 게양하는 것이야말로 개인에게는 나라사랑의 실천이요. 국가에는 힘의 원천입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국경일에 태극기 보기가 어렵더라구요. 주변에 물어보니 태극기도 없지만 꽂이가 없어서 못단다는 분들도 많아서 직접 나섰다고 취지를 밝혔다.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필요을 느껴 기증한 태극기는 동별 통친협의회, 주민자치위원회, 상인단체 등 68개 단체와 개인으로부터 8천6백여 개, 태극기 꽂이 1만 여 개에 달했다.
또한 동별로 직능단체들을 중심으로 자율봉사단을 구성해 집집마다 태극기 꽂이를 설치하는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
또한 강북종합시장 상인회, 미아사거리상가번영회, 송중동 통장협의회 등은 3·1절을 앞둔 지난 달 중순부터 태극기 달기 홍보 현수막을 내거는가하면 해모로아파트 통반장과 강북구 체조연합회, 강북구새마을지회, 한국자유총연맹 강북구지회 회원들은 거리 캠페인을 펼치기도 했다. 지난해 100% 게양율을 보인 해모로 아파트에 이어 번동 한양아파트는 입주자대표회의에서 전 세대에 태극기를 보급하고 독려한 결과 3·1절에 92%의 게양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김봉현 한양아파트입주자 대표회장은 거주세대뿐 아니라 전입주민들에게도 태극기를 나눠줄 계획이다. 이번 3.1절의 태극기 물결이 현충일, 제헌절, 광복절 등으로 계속 이어져 주민들이 우리의 역사를 바로 되새기고 우리 자녀들에게도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주는데 기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태극기 상시 게양을 선언한 미사상가번영회, 태극기 이동 판매대를 운영한 번1동 태극기 봉사단 등의 활동도 주목 받고 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우경화를 전면으로 내세운 일본, 동북공정을 앞세운 중국 등 주변국들의 역사왜곡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요즘, 우리 스스로가 우리의 역사를 바로 알고 올바른 역사관을 후대에 전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이번 3Å1절 67%를 넘긴 강북구의 태극기 게양률은 매우 의미있다. 각 가정마다 내걸린 태극기를 통해 3·1절의 참의미가 전달되었으리라 확신한다.며이처럼 주민이 공감하고 앞장선 태극기 달기 활동이라면 국경일, 강북구 전 가정에 태극기가 걸리는 날도 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