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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행복4구'플랜을 발표하고 있다. 우로부터 박원순 서울시장, 이동진 도봉구청장, 박겸수 강북구청장, 김성환 노원구청장, 김영배 성북구청장 순이다.
노원, 도봉, 강북, 성북의 동북 4개구가 ‘동북4구 발전협의체’에서 꾸준히 준비해 온 발전계획을 서울시의 주도로 계획안을 수립, ‘행복4구 PLAN’ 을 지난 1월 27일 발표했다.
행복4구 플랜은 지역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전 지역을 똑같은 전략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아니라 각 지역이 가진 강점과 자산을 활용해 지역별로 특화발전을 유도한다는 서울시의 기조를 바탕으로 하여 만든 것이다.
이날 발표에 앞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번 계획은 20개월 동안 지역과 공동으로 마련한 협력적 지역발전 모델”이라며 “가시적인 성과보다는 근본적인 도시계획의 변화가 중요하다. 지역의 특성에 맞게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그 첫걸음을 오늘 행복4구로 시작한다”고 했다.
동북4구 협의체의 의장인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오늘은 동북4구가 행복4구로 바뀌는 날이다. 낙후된 지역에서 상대적인 박탈감을 가지고 살아왔는데 이제 동행 발전전략을 통해 발전하는 동북4구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향후 실행력을 담보하기 위해 구체적 추진을 기대하고 있으며 큰 첫걸음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발전전략은 ‘2030 서울플랜’이라는 상위계획을 고려하고 주민참여형 ‘생활권 계획’으로 구체적으로 실현되는 것이 그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지역발전 기반 조성
지역발전 기반 조성은 지역발전의 기초를 마련하기 위한 과제다. 이를 위해 창동, 상계 신경제 중심지(츙) 조성, 도시계획 제도적 지원, 중랑천 중심의 녹색 생활환경 기반강화의 3가지 핵심과제를 설정했다.
당초 2030서울플랜에서 지역중심이었던 창동,상계 지역을 상암, 잠실과 같은 광역중심으로 강화하여 중심기능을 부여하여 창동차량기지. 도봉면허시험장, 환승주차장 등을 활용하여 수도권 동북부 320만의 중심지 역할을 함과 동시에 8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신경제 중심지로 육성한다. 이를 위해 시는 구상에서 개발까지 강력한 사업 추진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창동상계 전담부서’를 신설한다.
도시계획을 제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용도지역, 지구조정 등 가능한 도시계획 수단을 이용한 제도 지원으로 민간활용도를 높이고 지역활성화를 견인할 것이다. 지난 수년간 도시경관 관리측면과 지역주민의 주거환경 개선 요구 사이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던 최고고도지구 높이관리 기준도 도시계획위원회 등 전문가 자문과 수많은 논의과정을 거쳐 현행 5층, 20M로 정해져 있는 층수와 높이 기준을 20M로 높이 기준만 관리한다.
지역발전기반 조성의 일환으로 녹색 생활환경도 개선된다. 지역을 관류하는 중랑천 및 우이천 등 지천을 동북권 녹색중심공간으로 조성, 지류 하쳔변에 초화류원 등 생태공원 조성, 지역 곳곳의 단절된 녹지와 연결한다. 또 동부간선도로는 ‘2030서울플랜’에서 지하화 하는 것으로 방향을 확정지었다.
지역자원의 적극적 활용
동북4구는 서울에서 15개로 가장 많은 대학을 가지고 있고, 인적,기술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지역의 강점이 있다. 이를 활용하여 지식교육 특성화 지역으로 조성하여 15만 인적자원이 취업,창업,연구 등에 힘쓰며 정착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서 발전을 유도할 것이다.
동북4구 15개 대학과 초,중,고교간 연계 프로그램인 ‘희망나눔 배움터’ 등을 추진하고 지역주민 모두가 편리하게 누릴 수 있는 평생교육 환경을 중장기적으로 조성한다. 이를 위해 서울과학관 건립 등 과학,예술 교육 인프라를 확충한다.
동북4구가 지닌 최고의 자연역사문화자원을 스토리텔링해 지역을 명소화하고 관광객 유치를 견인한다. 이를 위해 주민들이 즐겨 찾는 북한산 둘레길, 불암산 자락길의 단절 구간을 잇고, 자연, 역사자원 연결보행로(가칭, 청록길)을 조성해 브랜드화 하고 한양도성 북측 310m엔 연내에 ‘성북진경 탐방로’를 조성한다.
지역 현안 해소
주민생활과 직접 관련이 있는 지역현안을 개선하기 위해 자치구 및 마을이 주도하되 서울시가 지원한다. 지난 해 9월 현장시장실을 통해 공감대가 형성된 ▶(성북)정릉공영차고지 지하화. 커뮤니티 공간 조성 ▶(강북)체육시설 건립 ▶ (도봉) 기적의 도서관/장애인 복지관 건립 ▶(노원) 어울림 스포츠센터 건립 등 지역의 필요도가 높은 시설은 우선 공급해 나가기로 한다.
이후 제안과제 중 사회적경제 활성화, 고령화 대비 미래형 산업 육성, 에너지자립형 도시모델 구현 등 미래 변화에 대비, 자족적 지역발전을 위해 중요한 과제는 향후에 협의체와 함께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