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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상계직업전문학교에서 1년 과정을 마친 새터민 청소년들이 수료증을 받고 있다.
-전액 무료로 1년 취업 전문기술 과정 수료, 3명 국가기술자격증 취득, 1명 취업 등
“영어로 된 기술용어를 이해하기 어려워 고생을 많이 했는데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마치게 되어 기쁘다.” (박선희, 42세, 사인아트디자인과, 가명)
“어렵게 마음을 먹고 시작했는데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열심히 배워 대한민국 일류 자동차정비사가 되고 싶다.”(김광식, 22세, 카일렉트로닉스과, 가명)
지난 20일 서울 노원구(구청장 이노근)에 위치한 서울시립상계직업전문학교 졸업식장. 졸업생들 제일 앞줄에 유난히 환한 미소를 머금은 눈에 띄는 다섯 명이 있다. 이들은 새터민 출신 졸업생으로 모범적인 학교생활을 인정받아 이날 구청장표창과 함께 빛나는 졸업장을 받는다.
이들은 구가 지난해부터 상계직업전문학교와 연계해 새터민들에게 실시하고 있는 직업훈련 과정의 첫 수혜자다.
지난해 1월 구와 상계직업전문학교, 북부여성발전센터와 공동으로 개최한 견학 및 취업특강을 통해 입학한 뒤, 주간 1년 과정의 취업 전문기술과정을 전액 무료로 최근 수료했다. 이들 중 3명은 국가기술자격증까지 취득했고, 1명이 경기불황으로 인한 취업난을 뚫고 취업에 성공했다.
구와 상계직업전문학교는 앞으로도 직업지도 프로그램을 통해 취업 의욕 고취, 구직등록, 취업알선, 동행 면접 등 적극적인 취업서비스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며, 현재 오는 3월부터 교육을 받을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한편 구는 지난해 1월 새터민 지원을 위한 ‘북한이탈주민 지원 토탈 시스템’을 수립하여 교육, 직업훈련 및 고용촉진, 서비스 연계, 공공 등 총 8개 분야 20개 사업을 진행 중이며, 서울지방노동청 북부지청과 새터민 취업 지원을 위한 업무제휴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와 함께 종교단체와 새터민 100여 명을 대상으로 1:1 사랑의 결연을 주선하는 한편 직업훈련생에 대한 후원자 발굴,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세이브존, 이마트 등 지역 내 유통업체들과도 협력해 구체적인 새터민 취업 지원방안도 협의 중에 있다.
구 관계자는 “낯선 교육환경과 취업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새터민들의 중도 탈락률이 매우 높은 현실에서 이번 졸업생들의 수료 자체가 획기적인 성과”라며, “취직이 힘들어 경제적 빈곤층으로 추락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게 새터민들의 실질적이고 안정적인 취업을 위한 종합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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