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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뇌 우세 지역 - 한국, 몽골, 만주족
►우뇌 우세 지역 - 터키, 이집트, 이탈리아, 스페인, 미국, 중국
►좌뇌 우세 지역 - 인도, 타일랜드, 일본
►극좌뇌 우세 지역 - 네덜란드, 영국, 독일, 이스라엘, 싱가포르, 그리스
이러한 분류는 김욱 교수가 유전자 조사로, 조용진 교수가 두개골 비교 조사로 각각 추출한 것이다.
일본은 좌뇌가 발달하고, 우린 그 반대다.(일본은 좌우뇌 비율이 7:3, 우리는 그 반대인 3:7이다) 그러다보니 일본인들은 뭐든 준비를, 기초를 튼튼히 한다. 일본인들은 조총을 준비해 침략하는데 우린 기껏 군인도 없어 백성들이 달려가 기왓장을 깨 던지고, 돌을 주워 던진다. 그래도 임진왜란에서 일본이 야욕을 달성하지 못한 것은 조선 백성들은 군사가 아닌 노비, 백정, 기생까지 들고일어나 온백성이 다 군사가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본은 군사만 전쟁을 하지 일반 백성들이 전쟁터로 몰려나오는 법이 없다. 지면 진 장수의 부인은 자연스럽게 적장의 부인이 된다. 반발하지 않는다. 우리나라 같으면 혀를 깨물든지 남강에 몸을 던진다.
이런 차이가 있다. 일본의 가라오케는 이름도 좌뇌적이다. 가짜오케스트라, 이 얼마나 재미없는 이름인가. 그걸 우리는 노래방이라고 바꿔 부르고, 노래방은 정작 우리나라에서 불같이 일어났다. 음주가무가 바로 고대국가 부여, 옥저, 동예로부터 면면히 이어져온 우리 민족의 특징 아닌가. 그래서 우린 흥이 많고 정이 많고 매사 감정적이다.
반면 일본은 기초과학에서 벌써 노벨상 수상자가 몇 명이나 나왔다. 그러나 한국은 기초과학하고는 거리가 멀고, 감정적이랄 수 있는 노벨평화상 수상자만 한 명 있다. I.T. 기술이 세계 최고라고 말하지만, 실상 기초 기술은 일본이나 미국, 독일 같은 데서 수입해오는 거고 마지막 응용 기술이 약간 있는 데다 국민들이 핸드폰이고 컴퓨터고 수시로 바꾸기 때문에 가능한 것일 뿐이다. 그러니까 포장하고 디자인하는 능력이 좀 있는 것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모두 좌뇌 편향으로 바꿔야 할까?
아니다. 너무 좌뇌 편향적이면 일본, 독일처럼 전체주의 국가가 되기 쉽다. 기초는 튼튼하지만 재미나게 살지 못한다. 인간성이 말살되고 사람 사는 재미가 없어진다.
그래서 우리나라에 기회가 있다. 우뇌가 강한 우리 민족이 좌뇌를 조금만 더 개발하면 세계 최고의 국민이 될 수 있다. 우뇌 중심으로 좌뇌를 개발하면 창의력이 매우 뛰어나게 된다. 한국인들 중에서 이따금 세계적인 수준의 인물들이 많이 나오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 한국인들이 좌뇌 사고법을 조금만 더 익히면 대단한 힘을 낼 수 있다.
우뇌를 기반으로 한 좌뇌 사고법을 기르는 가장 좋은 방법은 독서다. 독서가 가장 큰 효과를 낸다.
무슨 책을 읽든 일단 좌뇌와 우뇌가 고루 개발된다. 그런 중에도 좀더 논리적이고 과학적인 책을 조금 더 읽어야 한다.
물론 어떤 책을 읽든 우뇌와 좌뇌는 동시에 자극이 된다. 텔레비전 같은 경우 거의 우뇌만 자극이 되는데 반해, 독서는 좌우뇌를 동시에 자극하는 효과가 있다.
왜냐하면 “콩쥐는 밑바닥이 없는 독에 하루 종일 물을 길어 날랐지만 물이 차지 않았다.”는 글을 읽으면 우뇌는 콩쥐가 얼마나 힘들까 생각하고, 좌뇌는 깨진 바닥을 막고나서 물을 길어야지 왜 하루 종일 밑빠진 독에 물만 부어댈까 의심한다. 그러니까 우뇌로는 그림을 그리고, 좌뇌로는 해석을 한다.
이 경우 우뇌가 지나치게 발달한 사람은 슬픔만 느낄 뿐 콩쥐가 무모한 짓을 한다는 상상은 조금도 하지 못하고, 좌뇌가 지나치게 발달한 사람은 콩쥐는 머리가 나쁜 아이라고 극단적으로 생각해버린다.
좌뇌와 우뇌가 고루 발달된 사람이라면 이야기의 본질을 알아차리고 그 다음에 어떻게 이야기가 전개될까 궁금해진다.
따라서 독서를 하면 좌뇌 우뇌가 동시에 자극이 되고, 모든 두뇌세포가 활성이 된다. 평소에 쓰지 않던 두뇌세포인 뉴런을 자극하고, 그럴수록 수상돌기인 시냅스가 자꾸 늘어나 머릿속 두뇌세포가 촘촘하게 연결된다.
이런 두뇌는 무한한 능력을 갖는다. 인간은 좌뇌와 우뇌가 협력하여 눈과 귀와 코와 혀, 피부로 들어온 정보를 정확하게 해석하고, 이 정보들을 조합하거나 비교하여 놀라운 창의력을 발휘한다.
유명한 두뇌생리학자가 천재성에 대해 설명하는 글을 보자. 서번트와 일반인, 그리고 천재를 구분하는 내용이다.
서번트는 두뇌능력이 일부에만 집중되어 어느 분야에서는 특출한 능력을 보이는 대신 다른 모든 분야에서 상식 이하의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다, 일반인은 그저 대통령, 국회의원, 웬만한 작가, 그냥 보통 사람들이다.
그런데 천재는 누굴까? 창의성이 있어야 하는데, 창의성이란 무슨 생각을 할 때 동시에 수많은 뉴런의 수많은 시냅스가 작용을 하여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부분까지 생각하는 것을 말한다.
천재성이란 이런 것이다.
세익스피어의 글이다.
- 금에 도금을 하고, 백합에 색칠을 하고, 제비꽃에 향수를 뿌리고, 얼음을 매끄럽게 하고, 무지개에 색깔을 하나 더 넣는 것은.... 낭비이고 어리석은 과도함이다.
천재들의 천재성은 바로 이렇게 등장하는 은유라는 것이다. 세익스피어가 세익스피어인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라마찬드란이란 두뇌생리학자의 저서에 나오는 예문인데, 일반인들은, 심지어 두뇌생리학자들, 뛰어난 변호사, 교수, 학자들조차 이런 은유를 감히 생각해내지 못한다는 것이다. 창의성이란 바로 누구도 생각하지 못하는 은유, 그러나 일반인이 접했을 때 "아하!" 하는 그런 은유다.
그렇다면 천재의 두뇌는 실제로 일반인과 다를까?
“사람들은 일생 동안 자신의 두뇌를 10%밖에 사용하지 못한다. 나는 단지 15%를 썼을 뿐이다.”
뇌의 무한한 잠재력을 언급할 때면 인용되는 아인슈타인의 어록이다. 이 말은 와전된 것이다. 아인슈타인이 76세에 죽은 뒤, 그의 두뇌 조직을 해부하는 실험실에서 나온 얘기인 것이다. 아인슈타인이 1955년 4월 18일 숨을 거두자 유언에 따라 과학자 토머스 하비가 그의 두뇌를 해부했다.
그러나 천재의 두뇌는 일반인 평균 두뇌 무게인 1400g보다 훨씬 가벼운 1230g이고, 사고 기능을 담당하는 대뇌피질도 얇고 주름도 얕게 파여 있었다. 아인슈타인은 당시 76세였으므로 두뇌세포의 수나 크기가 줄어들었을 것이다.
과학자들은 아인슈타인의 두정엽이 일반인에 비해 15%2)2) 크기로는 1㎝ 정도다.
나 크고, 세포끼리 소통을 돕는 교세포가 일반인에 비해 73%나 많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교세포는 머리를 쓸수록 증가하는 세포다. 그의 두뇌를 본 과학자들은 수학과 물리학에 필요한 공간지각능력과 계산능력, 추론능력을 담당하는 대뇌피질의 꼭대기 부분이 이렇게 넓은 것을 보고 15%를 언급했던 것이다.
천재들의 두뇌를 이처럼 실제 연구한 사례는 거의 없다. 따라서 천재는 그 분야와 관련된 두뇌의 특정 영역이 발달됐을 거라는 짐작만 한다. 가령 음악천재 모차르트는 측두엽 중 음악을 담당하는 부위에 특이하게 두뇌세포 연결이 많았을 거라든가, 대문호 도스토예프스키의 장황하고 방대한 글쓰기는 측두엽 간질로 인한 언어중추의 이상에 따른 것이라거나 빈센트 반 고흐역시 두뇌질환인 조울증이 있었을 것이라는 식의 추론이다.
천재들의 두뇌를 다룬 책에서도 피카소, 다윈, 모차르트, 뉴턴이 모두 자기 분야에 편집증적으로 집착과 흥미를 보이고, 놀라운 끈기를 지녔다는 정도로 해설한다. 범인과 천재를 가르는 기준으로 강렬한 ‘동기’를 드는데, 이것은 성격에서 오는 것이다. 성격 문제로 천재를 분석한 적은 거의 없었던 것이다.
시인 폴 발레리는 천재성이 발휘되는 순간을 “노력과 직관이 함께 작용해 다른 곳으로 데려다주는 섬광의 순간”이라고 했다. 아인슈타인의 말에 이런 게 있다.
“어떠한 논리적 방식을 통해서도 이 기본적인 법칙들에 이를 수 없다. 체험과의 긴밀한 접촉을 토대로 하는 직관만이 우리를 그곳에 데려다준다.”
천재의 두뇌와 관련하여 바흐는 왜 수학을 좋아했을까 하는 명제가 있다.
음악은 좌뇌와 우뇌를 연결하는 교량으로 비유되는데, 음악은 두뇌를 많이 자극한다.
음악을 듣는 두뇌는 감정에 빠져 있을 틈이 없다. 리듬과 음정을 분석하고 감정 영역까지 활성화되어 바쁘게 움직여야 한다. 두뇌 손상 환자를 연구한 결과 언어는 좌뇌의 측두엽에서, 음악은 우뇌의 측두엽에서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절대음감은 좌뇌가 담당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음악 기능은 언어 기능과는 달리 양쪽 두뇌의 조화에서 나온다는 것으로 정리가 되었다. 음정은 우뇌가, 리듬은 좌뇌가 담당하는 것이다. 또 음악 전체의 인상은 우뇌가, 세부 사항 분석은 좌뇌가 담당한다.
어려서 음악교육을 받은 사람들의 뇌량(腦梁)은 보통 사람들보다 크다는 연구도 있다. 뇌량은 좌뇌와 우뇌를 잇는 교량인데, 음악 처리 과정에서 정보 교환량이 많았으리라고 보는 것이다.
실제로 음악이 지능을 높여준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일명 ‘모차르트 효과’라고 한다. 모차르트의 음악을 들으면 IQ가 8에서 9 정도 오른다는 논문이 1993년 <네이처>지에 실리기도 했다. 이 논문에 따르면 바흐의 음악은 다소 효과가 있고, 베토벤이나 쇼팽의 음악은 전혀 효과가 없다고 한다. 하지만 IQ 상승효과는 음악을 듣고 30분 안에 나타나며, 1시간이 지나면 뚝 떨어지니까 일시적인 것으로 볼 수 있다.
음악은 ‘감성을 자극하는 수학’이라는 말도 있다. 위대한 작곡가 중에는 수학을 좋아한 사람도 꽤 된다고 한다. 바흐는 수학 구조나 패턴, 차수를 좋아했고, 그의 음악은 최초로 컴퓨터에 옮겨졌다. 대학에서 음악을 전공했던 체코의 작가 밀란 쿤테라는 소설에 음악의 대위법을 적용시켜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쓰기도 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