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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가 아파트단지와 일반주택의 나뭇가지치기를 대행해 준다.
그동안 아파트단지 내 나뭇가지 전지작업은 외부용역을 통해 실시해 왔다. 단지가 큰 곳은 전지작업 비용으로 1천만 원이 소요되었으나 이번 구가 대행함으로서 처리비용이 낮아져 관리비 절감 효과를 거두게 될 전망이다.
전지작업에서 발생한 나뭇가지는 노원구가 가동하고 있는 펠릿공장에서 펠릿으로 만들어져 에너지 빈곤층 연료로 제공된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 3월 고소작업차(3.5톤, 높이 18m)를 구입하고 녹색관리원 4명, 기간제 4명 등 총 8명을 큰 나뭇가지치기사업 추진 인력으로 배치했다.
구는 10월부터 내년 4월 초까지를 집중 추진기간으로 설정하고 위험수목, 고사목, 생활불편 목 등을 나무 생장에 저해되지 않은 범위에서 전지작업을 펼치고 있다.
전지작업 신청은 임대아파트, 500세대 미만 소형공동주택, 노후단지, 위험한 큰 나무가 많은 단지 등의 선정기준에 따라 신청을 받는다.
우선 정비대상으로 선정되면 전지작업을 실시하고 이에 따른 비용을 구가 산정해 통보하며 고소작업차 임차비와 수목처리비용의 50%는 세외수입으로 수납하게 된다.
고소작업차 임차비는 35만원이며 나무1주당(직경 B18~65) 제거비용은 2만5900~79만6440원 이다.
현재 전지작업 신청 아파트단지는 38개 단지 3217주로 내년 3~4월까지 1100주를 처리할 계획이다. 또 일반주택 및 다세대 19가구에서 46주를 정비했다.
지난 10월에 가지치기를 실시한 월계시영고층아파트 조철형 관리과장은 “구에서 이 사업을 지원해 주기 이전에는 아파트 자체적으로 가지치기를 하다 보니, 작업이 쉽지 않았고 많은 비용이 들어갔다”면서 “그러나, 구의 큰 나무 가지치기 지원 사업을 받고 나니 빠른 시간에 대량의 나무들을 수월하게 가지치기 할 수 있게 되어 매우 편하고 비용도 자체 정비한 것보다 상당 부분 절감할 수 있어 만족감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도심의 가로수 및 아파트단지 내 전지목, 태풍으로 쓰러진 나무 등을 추리하기 위해 구가 운영하고 있는 팰릿공장에서는 1일 400㎏의 팰릿을 생산해 저소득층 30가구에 1포(20㎏)당 3000원에 공급하고, 남는 팰릿은 일반구민에게 배달료 포함 1포 당 5040원, 타자치구 주민에게는 1포 당 560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구는 지난 해 11월, 상계3·4동에 거주하는 이순희씨(67세 여)집을 비롯해 상계5동 주민센터 등 세 곳에 목재펠릿 보일러를 시범 설치했다.
이씨는 “없는 살림으로 매년 겨울이 무척 추웠는데, 구청에서 펠릿 보일러를 설치해 준 덕에 9만원이면 목재펠릿 20kg짜리 30포대를 구입할 수 있다”면서 “30포대 정도면 겨울 한 달은 걱정 없이 지낼 수 있어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구는 지난해 펠릿보일러 3대를 시범 설치한데 이어, 금년에는 보일러 12대, 난로 15대 총 27대를 설치, 2014년까지 35대 정도를 설치할 계획이다.
펠릿보일러는 열효율이 높을 뿐만 아니라 난방비가 경유대비 75%까지 저렴하며, 일반 땔감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1/12에 불과하다. 또한 질소·아황산 가스와 같은 유독가스 배출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큰나무 가지치기 사업이나 목재펠릿 사업은 이른 바 바이오매스 관련 사업으로 탄소배출을 줄이고 녹색도시를 만드는 미래지향적인 사업이다”면서 “구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저소득층의 에너지 복지도 실현해 주는 본 사업을 앞으로도 확대 운영하여 더 많은 구민들이 행복해 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