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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강북구 수유동 김모 할머니에게 정모 공무원이라며 체납고지서를 가져와 체납수도요금 납부를 독려한 후 현금 24만910원을 받아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정모씨는 자신의 휴대폰 번호를 알려주며 피해자를 안심시키기도 했다.
피해자 김모 할머니는 뒤늦게 북부수도사업소로 전화를 걸어 정모씨의 재직여부를 확인했으나 사업소로부터 그런 공무원은 없다는 답변만 들었다.
피해사례를 접수한 북부수도사업소는 피해자에게 즉시 경찰서에 신고할 것을 안내했다.
북부수도사업소에 의하면 피해자 신고로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며 경찰은 인근 CCTV를 통해 채증작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최근 공무원을 사칭하여 체납수도요금 납부를 독려하고 체납수도요금을 현금으로 수령한 후 도주하는 사건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시는 어떠한 경우에도 공무원이 직접 방문해 현금으로 수령하지 않으며 만일 이런 사례가 발생하면 즉시 경찰서(112)나 다산콜센터(120)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