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북구는 2014년 예산안을 2013년 대비 11.2% 늘어난 3663억 원으로 편성해 구의회에 승인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당초 예산 3295억 원보다 368억 원이 증가한 금액이다.
일반회계가 11.6%(370억 원) 증가한 3561억 원, 특별회계는 1.7%(2억 원) 증가한 102억원이다.
강북구는 외형상 예산규모가 2013년에 비해 늘어났으나 이는 정부의 복지확대에 따라 국Å시비 보조금 증가에 따른 것으로 가용재원은 크게 감소돼 재정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구는 어려운 재정여건을 감안해 확보 가능한 재원범위 내에서 안정적 세입추계와 건전재정 운영에 바탕을 두고 적재적소의 예산편성에 총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불요불급한 경비와 행사성 경비를 축소해 투자재원으로 활용하는 한편 기관 운영비를 최대한 절감하고 주민의 입장에서 체감도가 낮은 사업들은 축소하거나 폐지하는 등 초긴축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절감된 예산은 취약계층 및 서민생활 안정과 관련된 주민복지와 교육,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사업에 집중 배분한다는 계획이다.
2014년 예산안 중 기본경비, 인건비 등 행정운영경비를 제외한 총 사업비는 2710억 원으로 ▷사회복지부문이 전체의 71.4%인 1934억 원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일반공공행정 224억 원(8.3%) ▷환경보호 131억 원(4.8%) ▷수송 및 교통 111억 원(4.1%) ▷보건 96억 원(3.5%) ▷문화 및 관광 74억 원(2.7%) ▷교육 48억 원(1.8%), ▷산업 및 중소기업 33억 원(1.2%)순이다. 사업별로 살펴본 예산은 다음과 같다.
◆사회복지부문= 영유아보육료 등 보육사업 육성에 594억 원, 기초노령연금 등 노인복지를 위한 사업비 555억 원, 기초생활수급자 보호 및 저소득층 자활사업 지원 439억 원, 장애인 등 취약계층 지원 149억 원, 일자리 창출 등 서민경제기반 안정 34억 원 등이다.
◆ 교육부문= 친환경 무상급식 지원 30억 원, 교육경비보조금 15억 원, 다산아카데미 등 교육환경 개선사업 48억 원, 문화예술진흥 및 생활체육 활성화 등 문화체육사업 74억원이 배정됐다.
◆ 환경부문= 생활폐기물 자원화 및 청소시설Å장비 확충 등 폐기물 관리 103억 원, 공원녹지 이용공간 확충 12억 원이 편성 됐다.
이 외에 보건의료서비스 향상에 96억 원, 도로환경 조성사업 28억 원, 주차환경 개선사업 83억 원이 각각 책정 됐다.
2014년도 강북구 예산안은 강북구의회 심의를 거쳐 다음 달 17일 최종 확정된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내년에는 가용재원이 줄어 역대 최악의 재정부족 상황이 올 것으로 예상돼 주민생활과 밀접한 사안에 대해 우선순위를 두어 예산을 편성했다며 투자의 효율성과 합리적인 재원분배를 통해 건전하고 생산적인 재정운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