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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계3·4동 당고개역 초입부 학림사 들머리에 지하철로 인해 생겨난 굴다리는 통행이 적고 어두워 우범 가능성이 높은 곳이다.
불안을 느낀 이곳 주민들은 구청 홈페이지에 이곳을 밝고 아름답게 꾸며 줄 것을 건의했다.
구는 주민들의 민원을 접수한 후 굴다리 소유주인 서울메트로의 동의를 얻는 한편 벽화 그리기 준비에 들어갔다.
벽화 그리기에는 해피한 봉사단과 용화여고 학생 등 지역의 학생 32명이 사흘간 작업에 들어갔다. 벽면을 물로 세척하고, 밑그림과 테이핑 작업을 마친 후 자원봉사자들이 밑그림에 색깔을 입혔다.
벽화는 길이 19m 높이 2m 벽면 4면과 길이 19m 너비 4m 천정 2면에 조선시대 임금의 초상인 어진(御眞) 뒤편에 설치돼 임금의 존재를 상징하는 동시에 보호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일월도와 문살 모양 그림, 나무와 나비 등으로 꾸며졌다.
벽화 그리기에 참여한 용화여고 곽찬혜 학생은 칙칙했던 벽을 내 손으로 아름답게 꾸미는 벽화작업을 할 수 있게 돼 뜻 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어두침침했던 굴다리가 친환경 그림이 그려져 지나가는 등산객과 주민들이 그림을 보며 기분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새로 색칠된 벽화를 통해 마을 표정이 산뜻하게 변신 될 것이라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