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동안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에 노력
복지관계자들과 복지포럼 만들어 현장 목소리 집약 할 것
♦ 장애인과 소외 계층의 대변자로서 의정 활동을 한지 벌써 3년차가 되시지요?
노원구 장애인 총연합회, 곰두리 봉사회, 서울시 지체장애인협회 노원지회에서 단체장을 8년 해 왔습니다. 사회경험도 부족하고 공직경험도 없었으나 의회에 들어오게 된 것은 아마도 이 지역의 2만 6천여 장애인들과 40여 장애인 단체 회장단을 비롯해 소외계층의 대변인 노릇을 하라는 주문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난 2년간 초선의원으로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배우는 기간이었다고 봅니다. 그동안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해 목소리를 냈다고 보아야 하겠지요. 동료의원들과 구청의 협조로 다함께 잘 사는 노원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 선거기간의 공약사항은 어느 정도 달성하셨는지?
장애인 이동서비스센터 개설, 당현천, 불암산 이용환경 개발, 곰두리 봉사, 15,000명의 장애인 해변캠프 봉사 등 나름대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노원구에 복지대상이 많기 때문에 의회 상임위원회에서도 비중 있는 정책을 다루게 되고 예산 배정이나 실행 부서인 구청 행정 팀을 감독, 조율하는 기능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과 동료의원들의 배려를 받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공약사항에 진입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 금년에 구상하고 있는 것은?
4월경에 복지관의 사회복지사들과 장애인 단체의 대표들과 장애인 복지 분야 교수, 협력자들과 복지 포럼을 하나 만들어 현장의 목소리를 집약시켜 보려고 합니다. 장애인 직업 재활 교육은 있으나 일터가 없고 일할 아이템이 없는 현실입니다. 적극적으로 타개책을 찾아볼 계획입니다. 장애인들만의 공간을 마련하기위하여 복지센터를 건립하자는 의견도 나와 있지만 지역 사회의 공감대를 이끌어내고 2만6천의 장애인들의 의견을 수렴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과정도 있어야 할 것입니다.
♦ 지역사회가 장애인에 대해 더 많은 배려를 해야 하지요?
체육활동이 건강한 정신과 마음을 만들 수 있으니 장애인들에게 자활의 의지를 일으키는 계기를 조성하자는 의미에서 장애인 체육대회를 가졌으면 합니다. 장애인 시설이나 활동에 부담을 갖고 있는 사회적 인식이 제일 큰 장애요소입니다. 장애인들이 일반인들과 한 가지로 밝고 건강하게 사회활동을 하게 만들려면 이 사람들에게 문화 활동의 공간도 주어야 하고 주체적으로 기획하고 사업을 해 나갈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야 합니다. 현재 장애인의 50%가 생업을 갖고 있고 지역마다 모이는 공간이 주어진 것만도 크게 감사할 일이지만 계속적인 관심과 후원으로 함께 잘사는 공동체를 만들어야 한다는 소망이 있습니다.
♦ 장애인 교회에도 출석하시지요?
장애인교회는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사람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하는 예수님의 말씀대로 영혼의 안식을 찾고 구하는 장애인에게 쉼터가 되고 도움을 주는 곳입니다. 13년간 안수집사로 봉사 하고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육신과 영혼의 영역에서 살고 있지 않습니까? 300여명의 장애인들이 성도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교회 안에는 실버 선교회, 농아 선교회, 사랑의 봉사대 등 여러 모습으로 봉사 팀을 만들어 구체적인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번에 기공식을 하게 된 성민복지관도 노원순복음교회가 모체가 되어 후원하고 있지만 교회가 소외된 이웃을 섬기고 사랑의 봉사를 하는 것은 너무나도 고마운 일입니다. 보이지 않게 숨어서 돕는 많은 분들에게 감사하고 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