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체 장애자인 서울시의회 고만규 의원(새누리, 비례대표)이 서울시 장애인체육회에서 파크골프를 쳐보고 있다.
장애인 복지의 문제는 생각보다 훨씬 복잡했다. 각각의 장애가 달랐고, 그 특징에 따라 필요한 인프라가 달랐고, 요구사항도 달랐고, 그에 따른 예산도 달랐다. 어떻게 답을 찾아가야 하는지, 무엇부터 해야 하는지 고민스러운 부분들이 많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조금씩이라도 움직이는 것이 가만히 있는 것보다는 훨씬 나은 일이라는 것을 우리는 안다.
노원구의 고만규 시의원, 김우일 구의원과 함께 서울시 장애인 체육회를 찾았다.
지역내에서 지적장애인 청소년들과 만나고 보니 서울시 장애인 체육회가 어떤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지 궁금하다는 김우일 의원의 질문에 곽해곤 서울시 장애인 체육회 사무처장은 서울시장애인체육회의 운영방식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었다.
강사는 직원으로 채용하고 있으며 체육 전공자 중 특수 체육을 전공한 사람과 장애인을 이해하기 가장 좋은 장애인 중 체육활동을 한 사람으로 채용하게 된다고 한다.
각 지역에 파견되는 강사는 상반기와 하반기에 요청을 받는 시기가 있다고 한다. 장소 확보를 하고 시간과 인원이 결정된 후 신청을 하면 실사를 해서 그에 맞는 강사를 파견하는 형식이다. 사실 지금까지는 학교가 70%, 복지관이 30%로 대부분 학교에 파견되는 형태이다. 복지관과 학교 위주로 고립되어 있어 다양하게 영역을 넓혀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자립생활센터나 근로생활작업장 등과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
강사는 전문선수 출신이 많고 30개 종목이 있으며 대부분의 프로그램을 소화할 수 있으며, 현장에서는 보통 생활체육을 많이 요구하고 있지만 세계대회에도 나갈 수 있는 전문선수로서의 요구도 대환영이라고 한다. 실제로 체전이나 세계대회에 나가는 장애인 엘리트 체육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또, 장애인들을 이해할 있도록 강사교육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으며, 누구보다 장애인의 마음을 잘 이해해 줄 수 있는 장애인 강사를 적극적으로 채용하려고 하고 있다.
강사들이 각 지역으로 출퇴근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으니 지역에 있는 사람을 강사로 채용하는 것에 대해 김우일 의원이 질문하자, 수영같은 경우처럼 꾸준히 운동해야 하는 프로그램들이 있기 때문에 서울시 25개구에 지역별로 나뉘어 그 지역의 붙박이로 강사활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 간혹 서울시장애인체육회의 행사가 있어 일정을 조정할 경우도 있지만 그런 경우 회원들에게 미리 공지한다.
좌로부터 서울시장애인체육회 곽해곤 사무처장, 고만규 시의원, 노원구의회 김우일 의원이 지적장애인을 위한 방안에 대해 간담회를 갖고 있다.
김우일 의원은 지적장애인 청소년들의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골프 프로그램처럼 대중화되어 있지 않은 경우에는 어떤 것이 가장 필요하느냐고 질문했고, 곽해곤 사무처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장소확보라고 대답했다. 이어 장소 확보와 회원이 모이면 서울시 장애인 체육회는 언제든 적극적으로 도울 준비가 되어 있다. 실제로 서울시장애인체육회에서 체육 공간을 직접 관리하여 장소확보라는 어려운 짐을 덜어주고 싶은 마음이 있으나 현실적으로 어려우니 지역에서 준비를 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함께 가는 노원 장애인 부모회의 김운화 회장은 서울시 장애인 체육회가 많은 부분 노력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강사파견 요청을 했을 때 되는 경우보다 안되는 경우가 더 많았다며 아직까지 흡족하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어려운 점이 있더라도 조금만 더 살펴주었으면 좋겠다라고 한다.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과 복지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는 고만규 시의원은 현실적으로 지적 장애인을 위한 장소확보를 먼저 하고 시작하자라는 것이 어려운 점이 있다 라면서 지체 장애인들과 파크 골프장을 함께 사용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 보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고 의원은 장애인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지적장애인단체와의 만남 등을 통해 함께 갈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내도록 하겠다. 시의원으로서 할 수 있는 일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운화 회장은 결과적으로는 함께 가는 것이 맞다라고 하면서도 실제로 프로그램 운영상에는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한다. 실제 체육프로그램은 어느 정도 이상의 회원이 있어야 하지만 지적장애인들은 특성상 6명을 넘기기 어렵다. 6명이 넘을 경우 프로그램 자체를 운영할 수 없을 만큼인 경우가 많고, 지체장애인들에게 피해를 주기도 해서 생각보다 쉽지 않다고 했다. 이런 여러 특성들을 고려해서 프로그램들이 만들어지고 진행되고, 함께 하는 것들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우일 의원은 개인적인 생각임을 전제하면서 보편적 복지보다는 문화복지, 체육 복지로 가야하는 것이 맞는 것이 아닐까라는 고민을 하게 된다.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꼭 필요한 부분이라는 생각 때문이다.라고 했다.
김 의원은 그 중 지적발달장애인의 경우에는 본인이 의사표현을 할 수 없다는 점에서 특히 배려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결국 무엇이든 예산의 문제에 부딪히게 되지만 지적 장애인들의 체육 프로그램과 그 중 청소년들의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되고 있는 골프 프로그램이 노원에서 시작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겠다고 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