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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가 가정에서 배출되는 폐의약품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수거하기 위해 가정 폐의약품 회수처리 시스템을 대폭 개선했다.
강북구보건소는 현재 주민→약국→보건소→청소부서 4단계로 이루어진 처리절차를 청소차량이 직접 약국을 순회하며 수거한다는 것이다.
가정에서 배출되는 폐의약품은 폐기물관리법상 생활폐기물로 분류되나 무분별하게 버려질 경우 강이나 토양을 오염시키고 제3자가 습득해 복용 위험성으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정부는 폐의약품의 안전한 처리와 환경오염 예방을 위해 가정에서 폐의약품을 버릴경우 인근 약국이나 보건소에 비치된 수거함을 이용하도록 하고 있으며 모여진 의약품은 보건소에서 수거하고 청소부서에서 최종 소각하고 있다.
그러나 약국과 보건소를 거치면서 각각 2~3개월씩 소요되어 장기 보관에 따른 장소 부족, 악취 발생, 도난·분실 우려와 약국에서 보건소로 직접 운반해야 하는 등 문제가 있었다. 이로 인해 약국들이 가져오는 폐의약품 접수를 기피하는가 하면 민원이 제기되기도 했다는 것이다.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보건소와 강북구 약사회는 대로변 약국을 중심으로 거점약국 90곳을 우선 선정하고 그외 약국 배출 폐의약품은 인근 거점약국에서 모아 한꺼번에 회수할 계획이다.
청소차량은 지역별로 나누어 매월 둘째, 넷째 수요일 수거를 하게 된다.
보건소 의약과 관계자는 이 시스템은 폐의약품의 장기보관에 따른 문제점과 관리인력 부족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주민들도 가정에 방치된 의약품들을 종량제봉투나 하수구를 통해 임의로 버리기보다 인근 약국을 방문하여 전문가로부터 복약 상담도 받으면서 안전하게 폐의약품을 처리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