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원구청 별관(앞쪽)과 본관 6층 외벽에 설치되어 있는 태양광 발전 설비 모습.
노원구 주민들이 협동조합을 구성해 추진한 노원 햇빛과 바람 발전소(이하 발전소) 1호가 29일 완공돼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발전소는 30kw급 규모로 사업비 8250만원이 투입됐으며 연간 3만 4602kw의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이는 4인 가구 기준 10가구가 일 년 내내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연간 전력 판매 수익은 서울 1일 평균 일조시간인 3.16시간을 기준으로 1400여 만원이 예상된다.
33.3kw인버터로 실제 사용할 수 있는 전기로 전환한 후 전력수급상황에 따라 전력거래소에서 매일 변동하는 가격 공시에 맞춰 한국전력공사에 전력을 판매하는 SMP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또한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 제도(RPS)에 다른 50만KW이상 발전사업자에게 공급인증하는 REC방식으로 수익을 내게 된다.
신재생에너지 발전에 의해 생산된 전기에 서울시가 보조하는 1kWh당 50원의 보조금을 추가지원하는 발전차액지원제도의 지원도 받게 된다.
판매된 수익금은 협동조합원에게 배당을 지급하고, 나머지는 노원교육복지재단에 기부해 지역의 어려운 취약계층을 위해 사용된다.
한편 구청 주차장 사용에 따른 구유재산 유상 사용료로 1kw당 부가세 포함 2만7500원씩 연간 82만5000원을 내게 된다.
이번 발전소 건립은 노원 햇빛과 바람 발전소 협동조합(조합장 박창수)에서 조합원들이 1구좌 1만 원 이상의 조합비로 이루어졌다는 것이 특징이다.
협동조합에는 1156명이 참여해 9850만원의 출자금이 모아졌다.
앞으로 협동조합은 구청 대강당 옥상에 30kW급 2호기를 2014년 하반기에 만들 예정이다.
한편 구는 구청사 6층 전면에 미니 태양광발전기 38대를 설치하는가 하면 10억 9700만원의 예산으로 구청 별관과 사회복지시설, 공공건물 등 8곳에 태양광 발전시설 125kw를 설치했다.
미니 태양광발전소에서는 월 912kWh의 전기를 생산해 구청 6층 사무실 PC 70대와 전등 100대를, 별관의 발전시설에서는 월간 1920kWh의 전기를 생산해 별관 전등 220대의 전력으로 사용하고 있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기후변화는 현시대의 가장 시급한 문제로 이제 우리는 에너지 소비자에서 생산자가 되어야 한다며 이번 발전소 건립을 통해 에너지 절약과 신재생에너지 생산 및 보급에 대한 현장을 제공해 주민들의 에너지 절약 및 생산에 대한 체감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