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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성폭력, 성병, 임신 등 신체적Å정신적 질병에 노출되기 쉽지만 치료할 곳이 없는 가출, 성매매 등 위기 청소녀를 보호하기 위한 청소녀 건강센터[나는 봄]을 마포구 서교동 늘푸른여성지원센터 건물 1, 2층에 개관했다.
경찰청 신고접수 현황에 따르면 2007년 1만 8636명이던 가출 청소년은 2012년에는 2만 8996명으로 약 60% 증가했다. 여자 가출 청소년의 경우 남성에 비해 1.5배 더 나타났으며 신고 되지 않은 가출인원은 연간 20만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청소녀 전담 건강센터를 설치해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위기 청소녀들의 신체적신체적·정신적 치유를 적극 돕는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자기 몸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갖고 스스로 몸을 잘 돌볼 수 있도록 구강관리, 질병예방교육 등 사전예방적인 건강교육도 병행한다.
현재 위기 청소녀들이 이용할 수 있는 의료 및 건강서비스는 전무한 실정으로 청소년 쉼터를 통해 단순 병원 연계, 의료비 지원 등을 받을 수 있으나 이마저도 낙인감, 수치심, 의료진 불신 등으로 상당수 청소녀들이 의료 서비스 이용을 기피하고 있는 상황이다.
새롭게 문을 연 청소녀 건강센터에서는 산부인과, 가정의학과, 치과, 정신과 전문진료를 편안한 분위기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산부인과, 치과 등 5곳을 협력병원으로 지정했으며, 센터에는 전문의가 요일별로 정기적으로 근무하고 간호사 1명과 사회복지 전문 인력 3명이 상주한다.
특히 심리 상담의 경우 사진치료, 힐링캠프 등 심리치유 프로그램도 함께 실시하며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할 경우 한국심리상담연구소 등과 연계해 치료할 계획이다.
시는 중대한 질병이거나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할 경우 인근 협력병원과 연계해 무료 검진과 의료비 지원 등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자원봉사 의료진을 활용해 주말 및 야간에 치과(이동치과버스), 가정의학과 등 과목별 진료와 찾아가는 의료상담 및 진료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상담 및 서비스 이용시간은 월요일부터 금요일 9시~18시까지이며, 이용을 원하는 위기 청소녀는 언제든지 센터로 전화 또는 문자서비스로 상담을 신청하면 된다. 또한 센터에는 의료 기능 뿐만 아니라 간이식사 바, 샤워 및 세탁실, 안정실 등을 운영하고 있어 지친 심신을 쉬며 안정을 취할 수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