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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모씨가 중계동 노해근린공원 내 무궁화동산에 심은 대마(잎이 긴 풀)의 모습.
노원경찰서는 도심 한복판 공원에서 대마를 재배하고 채취해 흡연한 혐의로 노원구 중계동 노 모씨(남, 64세)를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노씨는 노원구 중계동 노해근린공원 무궁화동산에 대마 92주를 심고 수시로 채취해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러한 노씨의 행위는 우연치 않게 발견 되었다.
공원관리인인 오 모씨가 잡초제거 작업을 하던 중 이상한 풀이 많이 우거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풀냄새가 예전 시골에서 맡은 적이 있던 삼베냄새와 같아 노원경찰서에 제보해 드러났다.
제보를 받은 노원경찰서 마약팀은 현장을 방문해 대마초라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이미 새순부위를 여러 번 채취한 흔적을 발견하고 약 20일간 잠복 및 탐문 수사를 펼쳐 대마를 채취해 나오는 노 씨를 현장에서 검거했다.
노씨는 노해근린공원 500미터 인근 아파트에 살면서 대마재배를 의심받지 않는 곳에서 선택해야 한다는 점에서 이곳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체포당시 노씨가 소지하고 있던 막 채취한 생대마 33.3그램과 말린대마 2.28그램, 재배현장에 심어져 있던 대마 92그루를 압수했다.
노원서는 구속된 피의자 노씨가 대마초 재배분량이 92나 되고 주기적으로 채취한 것으로 보아 공범 및 불특정 다수인들을 상대로 대마를 판매한 사실이 있는지 등에 대한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노원서 관계자는 시민들의 휴식공간인 도심 한복판 공원에서 재배한 대마초를 채취, 소지하고 다니면서 공원 내 벤치 등에서 대마초 연기를 풍기며 흡연을 한 것은 시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휴식공간의 기본권리를 침해하며 우롱한 것이라며 시민들이 이용하는 도심 한복판 공원에서 누가 감히 대마를 재배하겠는가라는 일반적인 생각의 헛점을 이용해 재배했다가 단속된 특이한 경우라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