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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경찰서는 19일 술에 취해 상습적으로 112에 허위신고를 반복한 노원구 하계동 임 모씨(남, 66세)를 공무집행방해로 형사입건 했다.
임씨는 내용이 없는 112신고를 한 뒤 출동한 경찰관에게 “출동해서 제대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 왜 인사를 하지 않느냐”는 등 시비를 거는가하면 스스로 112순찰차에 타 지구대에 가자고 한 후 지구대에 도착해서는 청문감사실에 진정을 내 옷을 벗겨 버리겠다며 협박을 일삼았다는 것이다.
임씨의 허위·악의적 112 신고는 올 1월부터 시작되었다. 1월 26건을 시작으로 2월에는 36건, 3월 16건, 4월 16건, 5월 25건, 6월 2건, 7월 122건, 8월 67건 등 올해에만 총310건의 112 신고를 했다.
검거되던 19일 임씨는 오후 7시42분부터 10시54분까지 3시간여 동안 총41회에 걸쳐 112신고를 해 이유를 불문하고 출동할 것을 요구했다. 임씨는 출동한 당현지구대 조경영 경위 등에게 “경찰서장을 찾아가 옷을 벗겨버리겠다”며 욕설과 협박을 했다. 조 경위 등은 임씨를 현장에서 훈방했으나 지구대를 찾아와 행패가 이어지자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임씨에게는 공무집행방해 및 거짓신고에 따른 경범죄가 적용된다.
노원경찰서 관계자는 “허위·악의적 112신고 시 적극 대응하여 불필요한 줄동요소를 줄여 경찰력 낭비사례를 근절하고, 다수 경찰력이 동원되는 경우에는 형사 처벌과 동시에 민사상 손해배상청구를 병행하여 허위신고가 근절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