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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구청장 이동진) 이배사랑 청소년 자원봉사 강사단은 학교폭력 방지 및 자살 예방을 위한 정의여고 학생들의 희망편지에 대해 제2차 감수를 실시하였다.
희망편지란 학생들이 익명성을 빌어 직접 자살이나 학교폭력에 대한 경험, 아픈 기억 또는 고민을 편지에 담아 또래 학생들에게 편지로 보내는 새로운 개념의 자기치유형 자원봉사 프로그램으로, 지난 7월 12일 정의여고 1․2 학년 학생들이희망편지 쓰기 행사에 참여한 바 있다.
7월 22일에는 학생들이 쓴희망편지 884통을 장난, 상담, 전달할 편지들로 나누어 구분하는 1차 감수를 실시하였으며, 7월 31일 2차 감수에서는 상담편지 중 고위험군의 내용들을 상․중․하로 구별하고, 전달편지 중 상담할 편지가 포함되어 있지 않은지 신중하게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작업을 병행했다.
특히, 이번 2차 감수에는 희망편지의 중요성을 인식한 이동진 도봉구청장이 이배사랑 청소년 자원봉사단과 함께 참여하여 깊은 관심을 보였다.
희망편지 중에는 고위험군에 속한 학생이 상담을 요청하는 편지, 학교폭력 및 자살에 대한 고위험군에 속했던 학생이 그 상황을 극복해낸 과정 등 다양한 사연이 담겨있어 감수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들의 눈시울을 적시게 하기도 했다.
구는 지난 8월 13일 마지막 감수를 통해 타 학교에 전달할 편지를 최종적으로 선정하고, 편지 쓴 학생의 익명성 보장을 위하여 이름을 절취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구 관계자는 이렇게 편지 감수 작업에 신중을 기하는 이유로, 학생들이 쓴 희망편지에 대한 중요성을 함께 인식하고 학생들의 사생활 및 개인정보를 최대한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감수를 마친희망편지는 또래 학생들에게 전해져 학교폭력이나 자살 등의 폐해에 대해 우리 청소년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서로 속마음을 확인하며, 치유에 대해 공감대를 넓혀가는 통로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