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청사에 미니 햇빛발전소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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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청사에 미니 햇빛발전소 설치

월 평균 총 전력생산량 912㎾h, 6층 사무실 PC, 전등으로 사용

등록날짜 [ 2013년09월06일 23시34분 ]

250W급 태양광발전기 38개 모듈설치
유난히 무더운 올 여름 전기 부족으로 인한 블랙 데이 우려로 관공서는 물론 가정집에서도 전기절약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노원구가 태양광 발전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노원구는 13일 노원구청 청사에 아파트 베란다에도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는 미니 태양광 발전기 38대를 설치하고 시범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태양광미니 발전기는 250W급으로 1개 모듈 당 1.6m×1m 크기이며, 1개 모듈은 월 24㎾h의 전기를 생산한다.
구가 이번에 설치한 38개 모듈에서 생산되는 총 전기량은 월 평균 912㎾h로 구청 6층 사무실 전체 100개 전등과 70여대의 PC용 전력으로 사용하게 된다.
구는 노원구 특성상 아파트가 전체 주택의 82%를 차지하고 있고 대부분 남향인 점을 고려하여 시범 사업을 실시하게 되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기존 주택용 태양광 발전기는 패널 설치공간이 약25㎡가 필요해 넓은 장소나 개인 가정의 옥상에만 설치가 가능했다. 반면 미니 태양광 발전기는 아파트 베란다에 간단히 설치해 사용할 수 있고 이사를 할 경우 탈부착이 가능하다.
250w 발전기 1대에서 생산하는 전기는 냉장고를 하루 종일 한 달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도시 4인 가족 평균 월간 전기사용량은 312㎾h로 1대를 설치할 경우 288㎾h 전기 사용량이 줄어들게 된다.
전력요금이 100㎾h 당 누진세가 적용되는 것을 감안하면 312㎾h의 경우 전기요금이 4만9440원, 288㎾h의 경우는 4만730원으로 8710원의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다.
이를 연간으로 따지면 10만4520원의 전기료가 절감된다.
구는 미니 태양광 발전기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점검한 후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효율성 등의 장점을 알려 많은 주민들이 설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구는 구청 주차장에 내달 말까지 협동조합인 ‘노원햇빛과 바람 발전소’가 추진하는 구청 30㎾급 태양광 발전소를 건립한다. 30㎾급 발전소는 4인 가구 기준 10가구가 일 년 내내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한다. 연간발전량은 3만4602㎾h(30㎾×3.16(서울 1일 평균 발전시간)×365)이다. 연간 예상 수익은 생산된 전력을 한국전력에 판매하는 방식(SMP)과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RPS)에 따른 50만㎾ 이상의 발전 사업자의 공급인증서(REC)판매, 서울시 발전차액지원 등을 합쳐 1천 3백여만 원이다. 수익금은 협동조합 조합원에게 배당금과 저소득층 지원에 사용하게 된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미니 태양광 발전기 설치가 일반가정에 확대된다면 누진세로 인한 전기요금 걱정이 줄어들고, 노원구가 에너지 소비도시에서 에너지 생산도시로 전환할 수 있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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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