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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정보 공개로 주민참여와 행정투명성 높여
도봉의 문화역사인물 재창조로 자부심 높일 것
■ 취임 3주년을 맞는 소감은
3년이라는 시간이 금방 지나갔다. 처음 취임을 할 때 했던 취임사에서 "주민과 함께하는 참여자치와 투명하고 공정한 민주적 행정, 모두가 행복한 보편적 복지, 문화가 넘치는 녹색도시로의 도봉을 구현시키겠다"는 구정목표를 밝혔다. 도봉구를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가에 대한 구정방향의 기본사항이었고, 지금도 일관성을 가지고 있다. 가장 크게는 '참여'와 '복지'를 기본방향으로 열심히 달려왔고 나름대로의 성과도 이뤄내어 발전하고 변화하는 도봉구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모든 것은 주민들이 내민 손 거리낌 없이 잡아주고 여러 모로 부족했을 걸음걸음에 힘을 보태주었기에 가능했다. 또 구정목표를 위해 한마음으로 묵묵히 일해 준 직원이 있다. 이 기회를 빌려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 그동안 성과는 어떤 것이 있었나
● 주민과 함께 하는 참여자치
주민참여기본조례와 주민참여예산운영조례 제정=주민참여기본조례와 주민참여예산운영조례를 제정한 것은 도봉구 자치행정에 큰 획을 그은 일이다. 이를 기반으로 하여 민․관 협의체인 거버넌스 실현을 위해 각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마을만들기 사업 = 주민들이 스스로 제 삶의 터전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함께Green마을만들기, 수변형 마을만들기, 방학2동의 방아골과 도봉1동의 새동네 주민참여형 도시재생사업, 무수골 주거환경개선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민간이 주체가 되어 마을만들기 사업을 추진하여, 방학2동 도깨비방, 창4동 해를 품은 장, 주민을 위한 북카페 개설등의 다양한 성과를 얻었다.
복지협의체 구성 = 복지협의체를 구성해서 행정의 간섭 없이 주민 스스로 회의도 하고 모임도 갖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업을 진행하고, 특히 골프연습장이 될 뻔했던 초안산 자락을 생태공원으로 만들어 주민들의 품으로 돌려 준일과 창동역 동측일대의 노점상 문제를 주민이 참여하여 큰 탈 없이 마무리 한 것 등은 대표적인 주민참여 성공사례라고 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주민참여의 공간을 넓히기 위해 주민들과의 격의 없는 대화의 장인 '목요데이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동목민관, 일일동장제 등으로 다양한 각도에서 구민을 만나고 있다.
●투명하고 공정한 민주도봉
청렴도 1위 = 행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은 주민으로부터 신뢰받기 위한 전제조건이다. 오늘날의 행정은 원칙과 기준을 올곧게 세우고, 이를 주민들과 공유하고자 부단히 노력해야만 한다.
투명행정의 가장 대표적인 것이 청렴도 평가다. 취임하기 전인 2009년에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16위였으나 취임 첫해 10위, 2011년 3위에 이어 드디어 2012년에는 외부청렴도 전국 1위, 종합청렴도 전국 2위의 성과를 거두었다. 청렴 마인드 고양을 위해 정기적으로 청렴교육을 실시하고 청렴도봉 종합대책, 하도급 불공정행위 개선 종합대책 등을 마련한 결과, 짧은 시간 동안 비약적으로 청렴도를 높일 수 있었다.
정보 주민 공개 = 도봉구는 모든 정보를 주민에게 공개하고 있다. 구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구정 주요사업 123개의 추진상황을 확인하고,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국장 이상의 결재문서도 분기별로 공개해 구정 운영에 투명성을 더하고 있다.
모두에게 믿음을 주는 행정을 구현하고자 민원처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신고 민원을 3일내로 처리하는 일사천리제도를 활성화하고, 민원처리의 스피드지수를 높임으로써 민원처리에 신속을 기하고 있다. 또한 부서별로 관리하던 CCTV를 통합 관리하여 주민들의 생활안전을 강화하는 일에도 힘쓰고 있다.
●모두가 행복한 복지도봉
동복지위원회 = 지난해까지 예산의 47%를 차지했던 복지 예산이 올해 들어 51%를 넘어섰다. 이는 복지가 피할 수 없는 시대의 요구이기 때문이다. 초고령화와 저출산 등 산재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복지는 필수이다. 하지만 복지 수요자인 주민들의 복지체감도는 그리 높지가 않은 게 현실. 기존의 사회안전망만으로는 이를 해결할 수 없다. 도봉구는 수요자가 필요로 하는 맞춤형 복지, 모두가 행복한 보편적 복지를 추구하고 있다. 이를 위해선 기존의 제도가 보듬지 못하는 복지사각지대의 어려운 이웃들까지 끌어안을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도봉구 복지공동체는 동 복지위원회와 민간복지거점기관으로 구성된 복지공동체를 가지고 있다. 동복지위원회에서는 동별로 특색 있는 사업을 하고 있다. 방학1동의 경우는 마을학교를 만들었고, 홀로 생활하는 어르신의 생일상 차려드리기, 자원봉사를 통해 학습욕구가 있는 아이들에게는 학습을, 예체능 쪽에 관심이 있으면 그쪽이 연결하기 등의 마을공동체에서 이웃돌보기의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민간복지거점기관 = 민간복지거점은 교회, 성당, 기업 중에 우리의 취지에 공감해서 참여를 하는 곳으로 관내에 100여개 정도가 있고 이 거점기관과 동 복지위원회가 솔루션 회의를 통해 복지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취약계층을 발굴하고 모니터링을 통해 그들의 욕구에 부합하는 적절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회적 경제 허브센터 = 협동조합과 사회적기업, 마을기업이 순조로이 정착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사회적경제 허브센터를 중심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또한 방학1동과 창4동, 창5동에 구립 어린이집을 신설하고, 우수한 교육 프로그램을 적극 육성해 미래를 꿈꾸기에 좋은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문화가 넘실대는 초록도봉
창동역 역사하부 공원화 = 많은 이들이 도봉구라 하면 경제적인 부족함을 떠올린다. 하지만 타 지역에서는 누릴 수 없는 역사적Å문화적 자원과 천혜의 자연자원을 최대한 활용한다면 부족함을 메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창동역 일대는 역사하부 경관을 개선하고 그 일대를 공원화해 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가인 김병로, 위당 정인보, 고하 송진우 등 독립지사들의 숨결도 잘 살려 시대를 아우르는 공간으로 부각시킬 것이다.
아레나 공연장 유치 = 창동역 일대에는 아레나공연장을 유치하고자 한다. 2만석 규모의 아레나 공연장은 전 세계적으로 사랑 받고 있는 K-POP이 본고장 우리나라에서도 당당히 공연될 수 있는 터전을 제공하면서, 동시에 다소 침체된 도봉구 및 서울 동북부 지역의 성장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수행할 것이다.
무수골 힐링타운 건설 = 북한산 둘레길과 원당샘 공원 인근에는 김수영문학관을 건립하고, 일대를 문화의 거리, 걷고 싶은 거리로 조성할 예정이다. 그리고 무수골 힐링타운과 도봉 기적의 도서관, 둘리뮤지엄 등을 건립해 부족한 문화 인프라를 확충하려 한다. 특히 둘리뮤지엄의 경우 아기공룡 둘리의 원작자가 쌍문동에서 작품을 썼던 배경을 충분히 우리의 문화자원으로 활용하고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 창의적인 체험 등을 제공할 수 있는 매우 의미 있는 공간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친환경 도시텃밭 = 지역 곳곳의 자투리땅과 유휴지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확대해온 친환경 도시 텃밭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도시텃밭으로 인해 이웃과도 가까워지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고 있다. 상자텃밭과 옥상텃밭 등의 보급도 순조로이 진행되고 있다. 초안산 근린공원에 세대공감 공원을 조성하고, 공원이 전혀 없는 창5동에 문화공원을 조성하는 등 녹색 공간의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다. 그 외에도 반딧불이 방사, 개구리, 도룡뇽 방사 등으로 도봉을 친환경도시로 만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 향후 계획은
●역사인물 재조명 사업 = 도봉구 탄생 40주년을 맞았다. 도봉구의 문화적 정체성을 확립하고 구민들의 자긍심과 구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사업으로 도봉의 역사인물 재조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전통문화 복원사업으로 정암 조광조 선생을 모시는 도봉서원 복지사업이 2014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중이다.
그리고 일제 강점기에 수탈되어 가는 우리 문화유산을 수호하였던 간송 전형필 선생의 방학동 한옥 보수와 공원화 사업, 한국 대표 인권운동가인 함석헌 선생 기념관 건립 사업, 김수영 문학관 사업, 국산 브랜드로 오랫동안 아이들의 사랑을 받았던 둘리뮤지업 사업 등이 그것이다.
특히 도봉구의 역사문화인물을 기억하고 그 의미를 다시 되새기며 도봉구민으로서의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역사인물 유가족 홈커밍데이와 사료전시회를 개최하여 많은 호응을 얻기도 했다.
●도봉산 중심 문화정책 = 2011년 5월 국립공원 최초로 북한산 청소년수련관이 완공되었다. 그해 6월에는 북한산 둘레길 도봉구간이 개통되었다. 이런 변화과정에서 도봉산을 중심으로 한 도심산악 문화관광 특구 조성사업과 서울의 유일한 서원인 도봉서원, 정비완료 된 원당샘, 유희경과 이매창의 시비 등의 문화유산과 북한산 둘레길을 연계시켜 도봉산이 관광명소로서의 구실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도봉산의 대표적 축제인 도봉산축제에 산악레포츠 인구의 증가와 함께 장년층에 맞는 아웃도어 페스티벌 등 관광상품을 기획 중에 있고 그와 함께 가족단위로 즐길 수 있는 문화관광 상품을 발굴하여 도봉구의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도록 하겠다.
●동북4구 발전협의회 도봉 역점사업 = 동북4구 발전협의회의 의제는 각 구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4개구가 중첩된 것이다.
그 중 도봉구는 개발가능한 대규모 공공부지가 있어 이를 활용하여 문화창조산업을 육성하고자 한다.
대규모 부지는 창동역 주변과 노원구의 차량기지가 대표적인 곳이지만 차량기지 부지는 문화로 묶기가 어려워 도봉구만 문화쪽으로 방향을 잡아 현재 용역을 수행하고 있다.
문화관광부에서 추진한 아레나 사업은 고양시로 확정이 되었지만 도봉구는 그와 상관없이 서울시에 공연장 건립이 진행될 수 있도록 요청하고 있고 적극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 9월 중에 발표되는 용역결과에 근거해서 서울시에 구체적인 안을 올릴 계획이다.
●장애인 복지관 건립 = 서울시의 25개구 중 장애인복지관이 없는 유일한 구다. 장애인을 위한 복지를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일을 추진하고 있다. 입지선정과정에서의 어려움과 여러 가지 문제가 있지만 차근차근 풀어나가고 있다. 서울시의 예산을 받아 건립하려고 하면 9월 전에는 확정이 되어야 한다. 그때까지는 건립안을 확정하려고 계획하고 있다.
■ 남은 임기 동안의 각오는?
도봉구가 예산의 제약에도 불구하고 추진하고자 노력해왔던 사업들이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대부분 외부의 재원을 끌어들여 사업을 진행했고 문화영역을 비롯한 여러 가지 사업이 예정되어 있거나 진행하고 있습니다. 비록 실패하더라도 계속해서 도전하는 것이 도봉구의 변화와 발전을 위한 계기를 만드는 일이라는 생각에서입니다.
앞으로도 도봉구의 미래의 변화계기를 만드는 것이 앞으로 남은 임기동안의 가장 큰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를 통해서 모든 것이 변화된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아레나 공연장 건립을 위한 도전과 마찬가지로 도봉구의 변화를 이끌어 낼 상징적인 효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사업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마무리와 더불어 제가 풀어야 할 중요과제라고 생각합니다.
동북4구발전협의회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고 구민들이 기대감을 가질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