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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의회는 지난 7월1일 개회한 제208회 정례회를 9일 폐회했다.
이날 폐회식에서는 '2013년도 제2차 추가경정 사업예산안 심사'세출 내역 중 북적북적 도서관 3억1600만원, 어린이집 미 이용아동 양육지원 7억 원에 대한 정당간 이견차이로 파행을 겪었다.
어린이집 미 이용아동 양육지원 7억 원의 경우 집행부가 추가 편성하여 요구한 것을 다시 삭감 요구한 것에 대해 원기복 의원은 "추가편성을 요구해서 이미 편성해 놓은 것을 구청장이 서울시협의회에 다녀오고 나서 정부를 압박하는 형태로 가려고 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것은 중앙정부를 압박하고 정치적으로 가려고 하는 것이며, 예결위의 결정사항에 대해 다시 수정안이 발의되는 것은 옳지 않은 일이다. 무상급식은 어떻게든 책임지려고 하면서 집권여당의 정책이라고 해서 예산편성까지 해놓은 것을 미뤄놓는 것은 정치적이며 구에 관해서도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원기복 의원의 비판에 이어 반대의견을 나타내는 방법으로 소속 의원 10명은 회의장 밖으로 모두 퇴장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대표의원인 김치환 의원은 "이것은 시간차의 문제다. 처음에는 미리 준비를 하고자 했던 것이지만 집행부가 성급했던 부분에서는 잘못한 것이 맞다. 그러나 지금 현재 국회에 관계법안이 계류되어 있고, 서울시 구청장협의회의 회의 결과 기다리는 것이 맞다는 판단이 들어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삭감을 결정한 사항이다. 60만 구민의 복지를 위해 어떤 것이 옳은 지를 판단하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지난 9일 개최된 노원구의회 제208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추경 예산안에 대한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반목으로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이 전원 퇴장한 가운데 민주당 의원들이 추경안에 대한 기립 표결을 하고 있다.
두 번째로 대립된 '북적북적 도서관'의 예산에 관해 원기복 의원은 "'마을이 학교다'는 재선을 위한 시나리오라고 본다. 노원구 5개의 도서관에 서가가 비어 있는 곳이 많다. 그렇다면 책을 채우는 것이 먼저다. 요구한 예산 3억 1600만원 중 1억 3500만원이 서가에 필요한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 부분만을 삭감한 것이다"고 했다.
이에 대해 김치환 의원은 "전체 예산 3억 1600만원 중 1억이 넘는 돈을 삭감한다는 것은 사업을 하지 말라는 것과 같은 말이다. 사안별로 삭감했다고는 하는데 서가가 낡은 곳이 많아 서가를 교체하는 데에 돈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며 이도 보건복지위원회에서 결정된 사항이었다"고 했다.
새누리당 의원이 모두 퇴장한 후 12명의 의원이 기립표결하여 수정안이 결의되었다.
한편, 본회의 1차, 2차에서 새누리당 의원이 반대하면서 퇴장하는 바람에 의결되지 못했던 이상희 의원이 발의한 '영유아 무상보육의 지속적인 추진을 위한 지방재정 부담 완화 대책 마련 촉구 결의문'도 가결되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