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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과 대학생 협의, 임대료 시세의 50%선 결정
서울소재 지방출신 대학생 비율이 30%(14만명)에 달하나 기숙사 평균 학생수용율은 약 7%(3만명)에 그치고 있다.
한편 2012년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독거어르신 인구는 약 119만 명으로 자녀와 주1회 이상 접촉하는 비율은 34.9%에 불과하다.
노원구는 주거공간의 여유가 있는 독거 어르신과 주거 난을 겪고 있는 대학생을 연결해 주는 어르신Å대학생 주거공유 프로그램인 룸셰어링사업을 전개한다.
구가 룸셰어링 실시에 나서게 된 것은 지역 대학 중 2개대학은 기숙사가 없고, 4개교는 기숙사 수용률이 6.2~12.6%에 불과한데 다른 것이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독거 어르신 주택보유 현황 조사를 마쳤다.
조사결과 대학생과 같이 거주하기 위한 공간인 ▶61~84㎡ 1384가구(33.40%) ▶85㎡ 이상 669가구(16.14%)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룸 셰어링사업은 68세 이상(1945년 이전 출생)어르신이 보유하고 있는 61㎡이상 주택 2053가구를 대상으로 대학생에 임대 가능한 별도의 방을 소유하고 있는 경우 누구나 참여가능하다.
참여 대학생은 노원지역 소재 6개대학에 재학 중이거나 휴학생으로 어르신과 함께 살면서 청소, 장보기, 스마트기기 학습 등 생활편의를 도울 수 있으면 된다. 단, 재가요양 등 특별한 의료서비스 제공이 요구되는 경우에는 제외된다.
매칭은 독거어르신이 신청하면 구가 사전에 집을 방문해 방 크기, 상태, 주소, 교통여건, 주변환경 등을 데이터로 구축하게 된다.
구는 희망 대학생에게 현황자료를 제공하고 직접 어르신 집을 방문해 인터뷰와 생활서비스 등 상호간 협의와 동의 절차를 거쳐 협약서를 체결하게 된다.
가급적 해당 대학교 근거리 거주 어르신과 대학생을 연결하게 되며 이성으로 인한 생활불편을 없애기 위해 동일성별로 매칭하게 된다.
임대기간은 6개월(1학기)이며 상호간 합의에 따라 주거 공유기간은 연장된다.
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장점은 싼 임대료다. 임대료는 어르신과 대학생 협의에 따라 시세의 50%선에서 결정된다. 추가적으로 발생하는 전기료, 수도세 등은 어르신과 대학생 합의에 따라 부담케 된다.
구는 룸 셰어링사업의 원할한 진행을 위해 집수리업체인 일촌나눔하우징과 손잡고 학생이 입주할 방의 도배Å간단한 장판 등을 지원한다. 대학생에게는 말벗, 가사일 돕기, 컴퓨터 사용법 등 생활서비스 제공을 할 경우 봉사활동 시간을 줄 계획이다.
구는 당사자간 분쟁을 막기 위해 수시 전화상담, 1개월 1회 방문, 간담회 등을 개최해 중재자 역할을 담당하게 되며, 올해 10가구를 대상으로 시범운영한 후 결과에 따라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