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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욱 고려대 교수 ‘서울·경기지역 탈놀이의 역사적 고찰’에 대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노원구 축제추진위, 탈 소재 학술회의 개최
노원구가 올해 노원마들축제의 주제가 탈축제로 선정되었다.
노원구 마들 축제일은 10월 9일. 그러나 이날 구민의 날 행사는 특징이 없고 노원구의 정체성이 없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이에 구는 지난해 말 노원구만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축제위원회를 구성하는 한편 대안 마련에 나섰었다.
그러나 노원구와 탈과 상관관계에 대해서 의문점을 가질 수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것은 대체적으로 양주 별산대놀이, 안동 하회탈, 퇴계원 산대놀이 등이 대표적으로 노원구와 연관 짓는 것에 어려움이 있다.
이에 축제위원회는 탈 축제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준비과정의 일환으로 지난 10일 노원어울림극장에서 학술회를 열고 노원 탈축제의 성공에 대한 방안 모색과 노원과의 상관관계를 논의했다.
김승국 추진위원장은 다양한 지역출신들이 모여살고 있는 노원구의 구민들은 각자 자기 지역에서 연행되어 온 지역 탈춤의 기억을 가지고 있다. 노원구가 탈을 주제로 한 축제를 갖는다면 탈을 매개로 하여 한데 어우러지고 화합하는 한마당을 이루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아이들에게는 자랑스러운 전통문화유산을 자연스럽게 체득하게 하는 교육적 의미도 클 것이다고 기조강연을 했다.
이어진 주제발표에서 전경욱 고려대 교수는 ‘서울·경기지역 탈놀이의 역사적 고찰 ’을 통해 노원구는 예전 양주군 노해면으로서 양주별산대놀이와 퇴계원산대놀이가 가까운 곳에서 전승되고 있으므로 탈 축제의 개최지로서 매우 유리한 조건을 갖춘 곳이라고 했다.
산대놀이는 중국사신을 위한 연회에서 유래된 것으로 현 독립문이 있는 곳에서 시행되었으며 , 서울의 대표 산대놀이로는 애오개 산대놀이가 있다고 했다.
그러던 것이 양주와 퇴계원, 송파 등지로 퍼져 나갔으며 그 중간에 있는 노원구 역시 그 맥을 같이 한다는 것이다.
토론자로 나선 양종승 샤머니즘박물관 관장은 노원구민만이 아니라 타 지역에서도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내실 있는 축제가 되어야 하며 본래 주제와 내용을 얼마만큼 잘 응용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좌우된다고 지적했다.
최창주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지역탈놀이의 전승·계승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로 탈춤은 치료보다 치유와 예방차원이라며 노원구의 탈축제는 탈춤체조를 통해 노원구민의 건강을 위해서도 발전적으로 계승될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희병 동국대학 겸임교수는 ‘노원구 탈놀이의 역사적 배경과 탈놀이의 축제성’에 관한 장기적인 시스템 구축과 지역성 확보, 축제의 역사성 인식, 자연스러운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 주민이 주인 되는 지역축제, 상생의 네트워크의 필요성 등에 관해 축제의 발전과제를 제시했다.
서일대학교 교수는 이희병 박사가 제시한 축제의 발전방향에 따라 얼마나 알찬 콘텐츠를 채워나가는가와 지자체장이 바뀌어도 지속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노원 탈축제의 성공지표가 되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