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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요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아이들이 아름다운 동심을 노래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7월 6일 토요일 오후 5시 노원문화예술회관은 동요와 함께 하기 위한 사람들로 가득 찼다.
총연출을 맡은 김미정씨는"동요를 지도하는 선생님들이 만나서 아이들이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자"는 데에 의기투합하여 이날의 동요제를 준비하게 됐다고 했다. 이날 참가한 팀을 지도하는 교사들은 동요지도 경력이 10~30년에 이르는 베테랑들이다.
그동안 전국에서 동요를 배우는 학생들이 모여 발표회를 수차례 갖기도 했으나 노원구가 중심이 돼 실시한 발표회는 처음이다.
지난해의 경우 동요지도 교사들은 시인들로부터 시를 받아 작곡을 의뢰해 30곡정도의 동요를 만들어 음반을 제작해 보급하기도 했다.
김미정씨는 "아주 잘하는 아이들의 경우에는 전국적으로 나아갈 수 있는 무대가 많이 있지만 그저 동요가 좋아서 배우는 아이들은 그런 시간이 많지 않다고 한다. 그런 아이들에게 즐겨 부르고 좋아하는 동요를 무대에서 부르는 흥겨운 시간을 가지게 하고자 하는 것이 기획의도"라고 설명했다.
올해로 처음 준비한 동요제는 더 많은 아이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앞으로는 매년 한 번씩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초등학교 2학년에서 6학년까지 다양한 학년의 아이들이 참가했으며, 37팀이 출연하고 3팀이 찬조 출연했다.
동요를 부르면서 아이들의 생활에 많은 변화가 생긴다고 한다.
산만한 아이들은 집중력이 생기고, 무대에 서면 긴장감으로 소심한 아이들이 자신감이 생기고, 표현력이 부족한 아이들에게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마포 초 한 학생은 노래는 잘하나 혼자 시키면 의자 밑이나 벽을 보고 부르던 아이가 연습해 음반도 내고, 누가누가 잘하나에서 으뜸상을 수상하는 등 변화가 보였다. 또 을지초의 한 학생은 장난꾸러기로 유명했으나 공식 팬이 생기기도 했다.
동요 가사가 정서적으로 안정을 주는 가사가 많아, 아이들이 생각하는 것이 순수해지기 정감어린 표현으로 차분해지고 좋아지고 긍정적이 된다.
이와 함께 부모들은 공식적인 무대에 설 기회를 통해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어 아이들의 실력을 가늠할 수 있게 된다.
김미정씨는 "아이들은 아이답게 노래를 부르는 것이 좋아 가장 글감이 아름답고 예쁜 노래로 선곡해 정서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요 배우기를 희망하는 경우 개인적으로 지도하는 교사나 문화센터 등 을지중학교 건너편 성원아파트 상가(010-5212-2122) 등에 문의하면 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