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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은 호국보훈의 달로 현충일을 비롯해 6.25, 연평해전 등 각종 행사가 많은 달이다.
산에는 아카시아 향이 그윽하고 나무는 푸르름을 더해가고 있지만 보훈 유가족들은 더욱 가슴시리도록 먹먹해지는 달인 것 같다.
아직도 유해발굴로 이름 없이 전사하신 분들의 유해 찾기가 진행되고 있다.
외국 참전용사들도 자유 수호를 위해 우리나라에서 소중한 목숨을 바치셨고, 또 그 유가족과 백발이 성성하신 참전용사들은 옛 전적지 순례 등으로 자랑스럽게 우리나라를 찾아오고 있다.
그러나 현충일의 의미를 잘 모르는 학생들과 젊은 사람들은 오히려 징검다리 연휴라고 노는 날이라는 생각을 하는 것이 현실이다.
현충일에는 국가 기념일중 유일하게 추모의 의미가 담긴 조기를 게양한다. 현충일에 조기를 다는 집들을 시간이 흐를수록 거의 볼 수 없다고 한다.
관공서에서 조차 조기 게양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올해는 6.25 전쟁이 일어난 지 63주년이 되는 해이다.
오늘날 우리가 이렇게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는 것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과 공헌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6월을 맞이하여 나라를 위하여 목숨 바치신 분들과 그 가족들의 희생을 다시 한 번 더 가슴깊이 생각하고 나라사랑 정신으로 승화시켜야 한다.
6.25전쟁을 직접 경험하거나 안보의식이 강한 기성세대들과 안보의식이 약한 젊은 층이 함께 이번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우리 모두가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깨닫고 조국을 위해 목숨 바치신 분들의 희생과 공헌을 되새겨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전쟁을 직접 몸으로 겪은 세대는 아직도 만감이 교차하는 마음으로 그때의 처절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기성세대들이 전쟁의 폐허 속에서 경제발전의 디딤돌로 오늘날 눈부신 경제성장의 주역이 됨을 기억해야겠다.
요즘 개성공단, 금강산관광, 이상가족상봉 등이 중단되고 북한의 비핵화 문제 등 현안 문제가 많지만, 다행히 남북한이 회담을 하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려고 노력하는 분위기여서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수많은 호국 영령들이 한 목숨 바침으로서, 자신과 가족도 돌보지 않고 참전하여 지금까지도 상처에 시달리고 계시는 국가유공자분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우리가 있을 수 있음을 잊지 말고 그분들에 대한 감사와 예우로 다시 한 번 그 숭고한 정신과 6.25전쟁이 우리에게 준 교훈을 되새기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