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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석푸석하고 냄새나던 이불이 향기롭고 부드럽고 향기난는 이불로 변했다.
도봉구 창3동 적십자봉사회(회장 한승연)는 지난 20일 동복지위원, 복지지원팀 직원들과 함게 독거어르신 이불, 담요 세탁봉사를 실시했다.
동복지위원회 등 11개 직능단체와 결연을 맞은 독거어르신 가구 중 세탁을 희망하는 19가구를 방문해 빨래를 수거하고 세탁 및 건조 후 직접 각 가정으로 배달까지 맡았다.
일반적으로 세탁봉사는 세탁기와 건조기를 실은 이동차량을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60여채에 달하는 이불과 담요를 이동차량을 이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적십자 회원들은 직접 세제를 가져와 물빨레를 했다.
더운 날씨로 얼굴에는 땀방울이 맺혔지만 건조대에 빨래를 널고 건조된 이불을 비닐봉투에 포장하는 작업을 마칠 때까지 회원들의 입가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창3동 적십자봉사회 한승연 회장은 장마때문에 비가 올까봐 걱정을 많이 했는데 날씨가 좋아 다행이라며 온 힘을 다해 빨래를 쥐어짜면서 많은 땀을 흘렸지만 깨끗한 이불을 사용할 어르신들의 환한 얼굴을 생각하니 힘든 줄 무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창3동 정을빈 동장은 우리 동 직능단체가 솔선수범하여 이웃의 기쁜 일, 슬픈 일을 모두 내 일처럼 여기고 서로돕는 가족같은 마을을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는 만큼 주민센터에서도 적극적으로 인적Å물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