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창1동 창일중학교는 방학 중에 초등학교 6학년생 12~3명을 한 반으로 편성 ‘방과후수업’ 방식의 방학 학교를 열어 새로운 교육 환경을 열어줄 실험을 하고 있다. 2009년 2월 27일까지 주5일 오전 4시간 학생들의 학습 능력별로 수업을 하고 있으며 영어와 수학 과목에 한정하지만 명품수업을 표방하고 나서 창동 일대에 거주하는 초등학생들의 실력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창일중학교의 정해 교장은 “지금 시행하고 있는 초등학교 대상의 교육은 일종의 예비 중학 과정이지만 3월부터는 창일, 노곡, 창북, 신도봉, 백운중학교 등의 5개 학교 1-3학년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방과후수업’을 시범운영하겠다.”고 말한다. 영어와 수학을 화‧목요일에 종합반으로 운영하고, 월‧수요일에는 국어, 사회, 과학을, 금요일에는 논술, 영어회화 등을 학생 개개인이 선택하여 수업을 받도록 할 예정이라고 한다.
그동안 학교에서 시행하던 ‘방과후수업’은 “학교 수업의 연장에서 학생들의 수준별 학습도 불가능하고 학교의 학사 일정이나 교사들의 개인적 사정으로 결강하는 일이 많아 시중의 과외 학원에 비해 경쟁력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다며 이런 문제를 보완하는 프로그램으로 “지역 내 학교 교사들 가운데 몇몇 선생님에게 상당한 인센티브를 주고 선택적으로 수업을 시행하는 방식을 시도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학생들에게는 소그룹으로 반 편성을 해야 개별적 지도가 가능하다고 보고 10~15명 단위로 반 편성을 하되 지역 내 학생들을 통합하여 학년별로 1학년 6학급, 2,3학년 5학급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학생들의 성적에 따른 수준별 편성을 하고 연중 토‧일요일을 제외한 매일, 수업을 시행할 계획을 갖고 있다.
창일중학교는 학부모들에게 학생출결현황과 성적, 학습태도를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학부모연수를 통하여 중학교 교과 학습방법과 학생지도방법에 대해서도 알려줄 계획이다. 창일중학교의 정해 교장은 "지역 내 여러 학교의 현직교사로 구성된 최고수준의 강사를 확보하고 다양한 교재를 종합한 프로그램으로 최고의 ‘방과후수업’을 시행하여 명품학원과 경쟁해 보겠다"고 말한다. 수강료도 기존 학원의 1/3 혹은 절반수준으로 책정하여 학부모들에게 크게 환영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봉구의 5개 학교가 연합하여 시행하는 이 프로그램을 통하여 지역 내 학생들의 학력 신장, 소득에 따른 교육격차 해소, 학교의 교육기능 강화, 공교육의 신뢰 회복 등 여러 면에서 좋은 성과가 예상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