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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도봉구 이동진 구청장은 도시농업에 푹 빠진 지역주민 20여명과 목요데이트를 즐겼다.
도시에서 풀을 뽑고, 물을 주고, 열매를 수확하는 기쁨을 느끼게 된 주민들은 도시농업의 체험과 앞으로 도시농업의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서 자유롭게 이동진 구청장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대화를 나누기에 앞서 이동진 구청장은 이제 도시농업 3년차이다. 처음에는 도시에서 어떻게 농업이냐는 반문을 하는 사람도 있었다며 막상 시작하고 보니 주민들이 느끼는 행복도가 높아 이를 어떻게 확대할 수 있을까 고민중이다. 도시에 살면서 흙이 주는 기쁨을 얻는 것, 그리고 이웃과 교류할 수 있는 것으로 도시 삶의 삭막함을 조금은 덜 수 있는 기회인 것 같다고 했다.
도봉구청 16층 다목적실에서 개최된 구청장의 목요데이트에 참석한 도시농업 참여 주민이 도시농업 활성화 방안에 대해 구청장에게 제안하고 있다.
날씨는 더워서 힘들지만 가꾸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는 한 주민은 도시농업으로 인해 이웃들과도 친해지고 운동도 되어 매일 아침,저녁이 즐거워졌다고 도시텃밭의 장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또 텃밭을 하며 실수도 하고 그러다보니 더 잘 알고 있는 이웃과 계속 대화하게 되어 새로운 삶이 열렸다는 주민도 있었고, 텃밭에 잘 만들어진 평상이 좋다는 의견, 아이들에게 더 많은 체험기회를 주고 싶다는 어린이집 원장의 의견, 이웃에 피해를 주는 농작물을 심는 경우 규제를 해주기를 바란다는 의견, 텃밭에 있는 지하수를 안심하고 먹어도 되는 지에 대한 질문, 텃밭의 농기구 사용에 관한 질문, 벌레 예방에 대한 팁, 상자텃밭 분양 때에는 좀 더 다양한 농작물을 주었으면 좋겠다는 의견 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왔다.
이동진 구청장은 주민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즐거웠다며 앞으로도 주민들과의 만남을 통해 많이 듣고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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