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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광주광역시에서 무안국제공항의 명칭에 광주를 넣어 변경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알려지면서 무안지역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박광태 광주시장이 광주지역 민주당 국회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무안국제공항 명칭을 광주․무안공항으로 바꾸어야 한다.”고 협조를 당부했다면서 통합민주당 김재균(광주 북을) 국회의원이 밝혔다는 것이다. 또한 김의원 자신도 이에 공감한다면서 “특히 과거에는 세계지도에 광주국제공항이 표기되었는데 이번에 무안으로 이전되면서 삭제돼 광주의 위상이 국제적으로 추락하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하여 박일상 무안군 번영회장은 “광주공항의 국제선 이전을 그렇게 반대하고, 무안국제공항건설에 방관하다시피 한 사람들이 이제 와서 광주의 위상 정립을 위하여 광주를 공항명칭에다 넣으려 한다. 그러한 시도는 아예 꿈도 꾸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하면서 번영회원 전체가 반대하는 운동에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무안읍 주민은 “인천국제공항도 서울의 관문이기 때문에 서울국제공항으로 고쳐야 하느냐?” 면서 “무안국제공항으로 준공이 되어 개항했는데 새삼스럽게 이제 와서 그 명칭을 억지로 고치려 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면서 무안군민 전체가 나서서 반대 서명운동을 전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무안지역 사회단체장들은 공항 등의 명칭은 대부분 지방자치단체 이름을 따서 공항명칭을 사용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광주․무안국제공항으로 고쳐야만 이용률을 높일 수 있고 호남관문 역할을 수행 할 수 있다는 주장은 어불성설이며, 이와 같은 시도는 지역간의 갈등을 더욱 부추기는 결과만을 가져올 것이다.”고 주장하면서 청와대와 지역 국회의원, 국토해양부와 전라남도, 광주광역시 등에 반대하는 건의서를 제출키로 하였다.
한편, 무안국제공항은 지난 1997년에 착공되어 2007년 11월 「무안국제공항」이라는 명칭으로 개항하여 ,광주-무안간 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국제선 항공편이 주 19편으로 늘어나 명실 공히 국제공항으로서의 면모를 갖추어 가고 있으며 그 주변에 한중국제산업단지의 조성 등에 따른 항공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될 전망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