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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1동 동복지위원회가 주최한 어르신 생일잔치에서 오기섭(84세, 여), 김봉수(78세, 남), 이동진 도봉구청장이 생일축하 떡의 촛불을 끄고 있다.
혼자 밥을 먹어 본 사람은 안다. 그것이 외로운 일이라는 것을.
간혹 그것을 즐긴다는 사람도 있지만 밥은 역시 여럿이 먹어야 맛있다. 특히 그날이 내 생일이었을 때는 더더욱.
생일날 함께 할 가족이 없는 독거 노인을 위해 도봉1동 동복지위원회에서는 지난 9일 도봉감리교회에서 어르신들을 모시고 생신잔치를 열었다.
이날 '생신잔치'에는 1~4월 생일을 맞은 어르신 80여명이 자리했고, 이동진 도봉구청장을 비롯해 도봉1동 주민자치위원장, 도봉1동 동복지위원회 위원장, 통장협의회, 부녀회, 아동청소년위원회 등에서 참석하여 축하의 마음을 전했다.
또한 어린이집 어린이들은 '어버이 은혜'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 무조건' 등의 노래를 율동을 겯들여 선보여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즐겁게 했다. 어린이들은 어르신들에게 직접 만든 카네이션을 달아 주기도 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어르신들을 보면 돌아가신 부모님 생각이 난다. 연세가 드시면 건강악화와 경제적인 여건, 외로움 등으로 어려움을 겪게 된다. 가족과 함께 보내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렇게 이웃의 정을 나누며 챙겨주는 따뜻한 이웃들과 보낸는 것도 좋은 것 같다. 생신축하드리며 오늘 즐거운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김정미 동복지위원장도 "열심히 준비했다. 맛있게 드시고 따뜻한 봄날처럼 웃으실 수 있으면 좋겠다. 항상 어르신을 잘 섬기는 동복지위원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날 참가한 할머니는 "이렇게 우리 생일까지 챙겨주니 마냥 고맙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