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한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이탈주민 최모씨(36세, 여)에 대한 주변의 온정이 화제가 되고 있다.
최씨는 북한에서 성분불량으로 천대를 받으며 생활하다가 생활고가 커지자 압록강을 넘어 중국으로 탈북 했다. 1년여의 중국생활을 하며 중국공안을 피해 다니던 심리적 압박감은 대한민국의 품에 안긴 후에도 최 씨로부터 자신감을 빼앗아갔다. 남․북간의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직업 없이 생활하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기 시작했다. 게다가 북한생활을 하면서 얻은 우울증은 남쪽에서 사회적응을 제대로 하지 못하며 중증 우울증으로 악화 되었다.
최씨를 자주 방문하며 신변보호를 맡고 있는 오현동, 오성률, 신동주, 김승욱, 전경찬 경위가 이런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이들은 곧바로 논의를 거쳐 노원구 소재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의 협조를 구해 종합 솔루션을 시행했다.
우선 각 분야 전문가들과 대책회의를 갖고 지원계획을 수립했다. 가장 시급한 것이 탈북과정에서 생긴 정신적, 심리적인 고통문제를 이겨내고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개별 컨설팅이 시작되었다.
서울북부하나센터 상담사의 기본 심리상담 결과, 최씨는 남한사회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없는 것 같다는 등 자신의 능력부족 및 무력감을 호소, 심리위축 등의 고충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다나 정신병원(도봉구 창동)에서 약 1개월간에 걸친 우울증 치료, 상계백병원 건강상태 진료 및 치료, 거주지 주민센터 사회복지담당의 기초생활비 지원혜택, 신변보호경찰관의 직업알선 등 세심한 보살핌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의 물심양면의 지원이 이루어졌다.
현재 최씨는 정신 및 육체적 병마에서 벗어나 남한 사회정착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위와 같은 소식을 들은 노원구 거주 탈북자들은 신변보호경찰관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 북한이탈주민을 위해 세심한 신경을 써 주고 각종 도움을 주어 너무 고맙게 생각한다.
한편 노원경찰서 보안과는 관내 병원 5곳과 MOU를 맺고 정기적인 치료혜택으로 안정적 치료 및 생활지원 등으로 인해 대상자에 대한 정착의지 고취 등 안정적인 사회정착을 위한 정착 지원활동을 전개하는 등 북한이탈주민 여성을 위하여 신체적, 정신적 모든 방안을 망라하는 종합 솔루션을 실시하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