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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의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민간복지거점기관 만들어
- 각 지역내의 복지기관을 체계화시켜 지역사회에 녹아드는 복지 실현
사람과 사람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공간, 마을이다. 마을이 화목하고 아름다운 공동체가 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많은 일들이 있지만 그 중 어려운 이웃을 돌아볼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는 것도 중요한 일 중 하나일 것이다. 복지가 시대적 화두다. 바로 이웃과 함께 살아가기 위한 기본이기 때문이다. 이에 도봉구는 도봉구(구청장 이동진)가 주민 참여형 복지 모델인 도봉복지공동체의 디딤돌 역할을 수행 중인 민간복지거점기관의 현판식을 추진하는 등 과감한 복지행보를 보이고 있다.
도봉구는 기초자치단체로선 최초로 민간이 참여하는 복지 공동체 조직 ‘도봉복지공동체’를 만들고, 마을단위의 모임인 동 복지위원회를 통해 스스로 마을의 복지 문제를 고민·해결하며 서로를 돕는 관계망을 확대하는 데 주력해왔다.
민간복지거점기관은 지역내에서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이웃에게 인적·물적 자원을 이용하여 복지를 위한 길을 함께 갈 수 있는 거점을 의미한다. 이러한 민간복지자원을 체계적으로 잇는 연결고리를 마련해 지역사회에 녹아드는 복지를 실현하겠다는 고민 과정에서 탄생했다. 현재 종교기관, 학교기관, 기업체 등 총 88개소의 기관이 뜻을 함께 하고 있다.
구는 민간복지거점기관을 100개소까지 늘릴 계획이다. 민간복지거점기관이 저소득층 주민의 자립지원은 물론 복지사각지대에 대한 새로운 대안으로서의 역할을 해내리라는 기대 때문이다.
현판식은 민간복지거점기관의 존재를 지역주민에게 공식화시키는 작업이다. 지난 15일 정의여고를 시작으로, 아름다운비전센터(3월 19일), 홈플러스(3월 28일), 서원암(4월 9일)순으로 진행한다.
4월부터는 본격적으로 민간복기지관이 함께 할 수 있는 사업들을 시작할 예정이다.
방학동성당 박노헌 요한크리소스토모 신부는 “지역의 힘든 곳에 교회가 늘 함께했듯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것이 우리의 일”이라며 “앞으로도 나누는 일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름다운교회 원종민 목사는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삶이 힘겨운 지역의 어르신들과 아이들을 위해 모든 열정을 함께 하고 싶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민간복지거점기관 현판식은 민간과의 협치, 거버넌스 개념의 복지모델의 시작”이라며 “민간의 역할을 보다 확대하고 더 나아가 주도하는, 그야말로 소통하는 자치의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윤은자 기자 yej38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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