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의원으로서 봉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주민들께 항상 감사드립니다. 지난해 우수한 의정활동을 펼친 지방의원에게 수여하는 ‘2012년 전국 의정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이 모든 것이 주민들의 지지와 믿음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지난 서울시의회 의원 선거를 앞두고 만들었던 공약집을 지금도 간직하며 다짐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남은 1년 반 정도의 기간 동안에도 좌고우면하지 않고 의정활동에 전념하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서민주거밀집지역인 도봉구의 발전이 서울 동북권 전체를 업그레이드하여 가까운 미래에 강남북 균형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희망과 사명감으로 더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2년간의 의정활동을 돌아보면?
전반기 동안에는 정책연구위원회 위원장, 운영위원회 회원, 행정자치위원회 회원으로 다양한 현안을 다루고 연구하여 대응방안을 강구할 수 있는 경험을 쌓았던 시간이었다. 그 중 서울광장을 시민에게 돌려주었던 일과 초중학교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를 통해 시민의 힘으로 무상급식을 도입하였던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이 때 주민투표청구심의회의 심의위원으로서 유일하게 참여한 서울시의회 의원으로서 주민투표 결정 과정의 부당함과 불법성을 지적하고 항의하는 등 적극적으로 활동했다.
20억이 넘는 서울시의 공유재산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공유재산관리계획’을 수립하여 행정자치위원회의 심의를 얻어야 하는데, 한강예술섬에 대해 부결하였고, 이것이 2011년 폭우로 인해 ‘출입금지’명령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 위원회의 부결판단이 적절했다는 결과도 얻었다.
지역에서의 활동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도봉구민의 한사람으로서 구민이 무슨 생각을 하며 어떤 희망을 가지고 있는지 가장 가까이에서 체험하고 있다.
28년 전에 창설한 지역자율방범 순찰대 활동을 아직도 하고 있으며, 재래시장 상가 번영회를 창설하여 지금도 활성화방안을 함께 논의하고 있다.
또, 지하철 이용 주민의 편의를 위해 쌍문역 2번 출구에 에스컬레이터 설치 사업을 추진, 2014년에 완공예정이다. 쌍문동의 둘리뮤지엄 사업은 도봉구와 쌍문동의 랜드마크로서 자리매김하여 그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하고 최선을 다했으며, 도봉서원 복원사업, 도봉 기적의 도서관 건립 사업, 초안산 실내배드민턴장 건립, 목공예체험장 조성 사업 등 주민의 의견과 여론을 통해 확인된 사업에 대해 2013년 서울시 예산안에 반영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우이천 자연생태하천도 올 4월에 완공되어 4계절 물이 흐르는 하천을 주민들이 볼 수 있게 되었다.
도봉구의 발전은 도봉구만의 것이 아니다. 서울 동북부의 중심지역으로서 경기도 의정부권역과 서울중심지를 연계하는 중추지역이므로 도봉구의 발전은 서울시 전체와 경기도 북부권역에도 미친다는 생각으로 일을 하고 있다. 현재 답보상태에 빠져있는 창동 민자역사도 마찬가지 사업이다. 이의 해결을 위해 중앙정부의 국비지원과 다양한 혜택을 통해 사업을 풀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창동역을 중심으로 한 시유지 개발과 우이천 정비사업, 쌍문역 주변 역세권 발전을 위한 지구단위계획 변경 등의 경우도 서울 동북권 전체의 발전을 위한 핵심사업으로 파악해야 할 것이며, 이들 사업의 성공적 수행은 강북권 발전을 통해 강남북 균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박원순 시장의 적극적 노력과 투자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후반기 활동계획
서울시의 강남북 불균형 발전을 해소하고 낙후되어 있는 강북권 특히 도봉구의 재정자립도 향상과 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집중적으로 노력하고자 한다. 집행부가 의회의 도움을 필요로 할 때에는 협조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지만 박원순 시장의 거수기 역할은 하지 않을 것이다. 서울시민과 멀어지는 정책 집행에 있어서는 가차 없는 비판과 건의를 하겠다.
마을공동체 공유도시 촉진 정책 등 박원순 시장의 역점사업이 시민과 멀어지지 않고, 시민의 공감과 지지를 받으며 뿌리내릴 수 있도록 사업의 실현가능성을 중점적으로 살피고자 한다. 또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비판 못지않게 협력과 지원이라는 역할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
윤은자 기자 yej388@naver.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