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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되돌아본다는 것은 미래를 살아가는 힘이라고 했다.
도봉구는 우리가 기억할 역사와 인물을 찾아 역사문화 뿌리찾기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그 결과 함석헌 기념관 건립 사업을 준비하고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그 시작을 위해 지난 2월 21일 함석헌기념사업회 및 함석헌 선생 유가족과 함께「함석헌기념관」건립 상호 협력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기념사업회의 김조년 이사장과 유족인 함우용, 도봉구청장이 참석하여 그 뜻을 함께 하기로 약속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도봉구는 기념관 건립 ▶유가족은 건립부지 매도 및 유품 기증 ▶기념사업회는 기념관 건립에 따른 제반사항 협조 등 상호 역할 분담을 통해 사업이 급속하게 진척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념관 건립이라는 공동의 목적은 같았지만 사업추진의 가장 큰 걸림돌은 사업비용. 기념관 건립 소요예산 총 20억 가운데 도봉구가 지난해 말 주민참여예산으로 15억원을 미리 확보하면서 사업추진의 물꼬를 트게 됐다.
도봉구는 금년 6월중 기념관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을 완료한 후, 하반기에는 설계 및 공사에 착수, 함석헌 선생이 노년을 보냈던 쌍문동 옛집을 기념관 형태로 리모델링해 2014년 일반에 개방할 계획이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우리 역사에서 가장 존경받는 분 중 한 분인 함석헌 선생의 기념관을 도봉구에서 만들게 되어 기쁘다면서 지금은 도봉구에서 시작하지만 전국적인 사업으로 확장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상호간 협력을 통해 순조롭게 사업이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 고 약속했다.
함석헌 선생은 사상가, 민권운동가 겸 문필가로 명동사건, YWCA 위장결혼식 사건에 연루되어 재판에 회부되는 등 많은 탄압을 받았다. '폭력에 대한 거부', '권위에 대한 저항' 등 평생 일관된 사상과 신념을 바탕으로 항일․반독재에 앞장선 민족의 큰 스승으로 씨알 사상을 제창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