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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스 넘치는 직원들이 고객들을 편안하고 안전하게 해
“첫째가 안전이라면 그 다음은 아늑한 역사(驛舍) 환경을 조성해 주민들에게 만족감을 주려고 노력합니다.”라고 황선영 역장은 이야기한다.
1996년에 생긴 지하철 7호선 공릉(서울과학기술대)역 주변은 없을 것 없이 다 있다고 할 수 있다. 주거 밀집지역이면서 인근에 서울과학기술대학교, 2개의 고등학교, 1개 중학교, 2개 초등학교 등 5개의 학교와 원자력병원과 공릉도깨비시장이 있는가하면 식당이 많이 밀집한 복합 상권이다. 학생들이 많아서 소규모 식당들이 많이 위치해 안정적 상권이 형성되어 있다. 이러한 공릉역은 하루 이용자수가 2만7천명을 넘어 연간 천만 명이 이용하는 동북부 도심지의 풍경을 대변하는 역이다.
노부부가 무거운 짐을 들고 개찰구에서 어려움을 겪자 공릉역 황선영 역장이 짐을 들어주고 있다.
공릉역에는 개학 시에 이용 청소년들이 많아 인원이 늘어나는 반면에 여름과 겨울에는 승하차 인원이 감소한다. 역에는 젊은이들이 많아서 스마트한 분위기를 자랑하고 승객들도 질서를 잘 지킨다.
4개의 출입구가 있는 가운데 한 대의 엘리베이터와 지하4층까지 상하행 에스컬레이터 총 6대가 있는 공릉역은 최우선적으로 안전을 제일 중요시한다. ‘한국승강기 안전관리원’이 분기마다 1번씩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다니도록 캠페인을 펼치고 있기도 하다. 안전 다음으로 편리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여 고객 중심의 친절한 공릉역을 만들고 있다.
공릉역은 대합실과 층계 벽면에 다양한 그림을 전시하고 있다.
공릉역은 총 11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데 여직원이 4명이나 근무하여 승객들이 역을 이용하며 부드럽다는 인상을 받는다. 황선영 역장은 “직원들이 프로 의식이 발달해서 역사 안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센스 있게 대처한다.”고 말한다.
환경정비 명품역을 추구하는 공릉역은 화장실과 대합실에 액자를 걸어 놓아 깔끔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랑한다. 화장실 벽면을 둘러싼 수점의 미술작품 액자를 보면 승객들은 전시회 공간에서 갤러리의 분위기까지 느끼기도 한다. 게다가 에스컬레이터 옆에도 액자 36개를 두어서 안락한 분위기를 두고 있다. 가을철을 맞이해서는 늘어난 행락객 등 지하철 이용 고객들에게 가을 정취를 전하는 국화꽃길을 조성해서 제공하고 있다. 가을에는 고객들의 감성이 더 크게 만족하는 역이 된다.
팔각의자가 놓인 고객쉼터는 벽면에 디자인시트지가 부착되어 머물고 싶은 문화적 공간이 되어 고객들이 책을 읽거나 담소를 나누기 알맞은 장소이다.
눈이 많이 온 요즈음은 역 주변 제설작업으로 바쁘기도 하지만 날이 따뜻한 때에는 역사 물청소를 자체 시행해 청결함을 시민들이 느끼게 한다.
황선영 역장은 “승객들이 에스컬레이터를 탈 때 주변 난간을 꼭 잡고 가 주었으면 하고 부정승차를 하고서도 발각된 후 역무원에게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소란을 피우는 분들이 그런 행동을 안 했으면 좋겠다. 중학교1학년 학생들은 많이 소란스러운 편인데 타인을 배려하는 에티켓을 지켰으면 한다”고 이야기했다. 황 역장은 고객의 안전한 지하철 이용이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한다.
장문기 기자 boribluej@gmail.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