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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이 참여하는 공동체로 행복마을을 만들어 가는 상계8동
- 자치회관 프로그램 30여개, 600여명의 주민이 참여
- 지역내에서의 소통과 커뮤니케이션이 우리 동네 자랑
행복마을이란 신문을 일 년에 4번 낸다. 그만큼 지역내의 이야기들이 풍성하다는 이야기. 상계8동에서 만드는 '행복마을 상계8동'은 봄, 여름, 가을, 겨울로 계절마다 한 번씩 내고 있는데 벌써 4년째 이어지고 있다. 지역내에서의 소통이 아무래도 어려운 것이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다. 그러다보니 소통을 위한 좋은 방법을 고민하게 되고, 우리 동네의 일을 어떻게 주민들과 나눌 수 있을지를 고민하다 발행하게 된 것이다. 신문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소소한 일상은 물론이고, 꼭 알려야 하는 자치회관 프로그램 소식, 다양한 생활정보, 지역의 행사 등을 나누고 있다.
격월로 갈말근린공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벼룩시장'도 주민들의 호응이 좋다. 처음에는 벼룩시장이 주민들에게 호응을 얻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 긴가민가했지만 가족들이 나들이 삼아 나와 자연스레 주민 소통의 공간으로 변모한 것이다. 거기에 덧붙여 청소년들에게는 자원 재활용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경제 교육의 장이 되고, 판매 수익금의 10%를 자발적으로 기부하도록 하여 어려운 이웃을 돕기도 하는 등 다채로운 효과를 얻고 있다.
또 하나의 자랑거리는 상자텃밭이다. 주민자치위원회(김춘심 위원장)에서 자립특화사업의 하나로 주민들이 함께 안전하고 신선한 먹거리를 재배하여 주위 어려운 이웃에게 제공하고 주민화합과 소통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추진한 것이다. 실제로 정성껏 키운 배추 120여 포기를 수확하여 관내 경로당 어르신들을 위한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를 가져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훈훈하게 하였다.
상계8동(류시목 동장)의 자치회관 프로그램은 30여개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인원이 600여명이므로 주민의 상당수가 주민센터를 찾고 있는 셈이 된다. 프로그램이 많고 다양한 것은 물론이고 요즘같이 경기가 어려운 시기에 수준 높은 강의를 저렴한 가격에 들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빈 시간이 없을 정도로 운영되고 있으며 이렇게 작은 공간에서 이만큼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는 것은 그만큼 정착이 잘 되어있다는 것이라고 최재연 담당자는 말한다. 기타교실의 경우 30여명에 가까운 수강생들이 모여 수업을 하고 '소리샘'이라는 동아리도 만들어 봉사활동을 하는 등 배운 것을 나누는 활동에도 적극적인 주민들이 모여 있다. 그만큼 소통할 수 있는 주민들도 많다는 것이고, 그러다보니 우리 동네에 대한 애착이 강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우수동으로 선정됐다는 것은 어느 한 가지만 잘해서가 아니다. 제반 모든 상황을 점검한 것이기 때문에 직원의 친절도는 물론, 주민들의 적극적 참여, 주민자치프로그램, 에코마일리지 적극적 참여 등 모든 것이 톱니바퀴 물리듯이 잘 맞물려 돌아갔기 때문일 것이다.
민원이 있다고 하더라도 대화로 풀고 저간의 사정을 이야기하다보면 거의 매일 보는 얼굴들이기 때문에 더 잘 이해를 해준다고 한다.
주민들은 주민대로 공무원은 공무원대로 자치위원회는 자치위원회대로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기 때문에 상계8동의 모습이 행복해 보이는 것이리라.
윤은자 기자 yej388@naver.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