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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회관 프로그램 활성화의 대표주자 삼양동 자랑스러워
2008년 서울시 행정구역개편으로 미아1동과 미아2동이 통합되어 나타난 ‘삼양동’은 양지바른 남쪽 동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곳에 36년 지역 토박이로 살아온 노윤상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을 만났다.
“2008년 당시에 주민들의 마음이 준비되지 않은 가운데 정부시책에 의해 통합의 과정을 겪었다. 주민들의 혼란과 불편함이 초기에 많았지만 자치위원회가 중심이 되고 관내 직능단체, 봉사단체, 행정의 원만한 협조로 이제 하나 되어 이웃과 더불어 따뜻하게 사는 마을로 거듭났다.”고 말하는 노 위원장은 올해 위원장을 맡기 전에도 통합되기 전 미아1동의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과 삼양동 주민자치위원회 부위원장 일을 계속 해온 이 지역 주민자치 역사의 증인이다.
노 위원장은 “올해도 23일에 예정된 ‘한마음윷놀이대회’는 동이 통합된 후 2009년부터 다시 개최했다. 작년 대회에는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500여 명이 모여 주행사인 윷놀이부터 부대행사인 투호, 제기차기 등을 즐겼다.”고 이야기한다. “통합 전 미아2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실시해온 대동제를 오는 11월 중에 주민화합과 단결을 도모하는 목적으로 다시 개최할 것이다.”고 말하는 위원장의 얼굴에 웃음이 번진다.
장애인, 거동 불편한 노인들을 위한 이미용 봉사와 무료빨래방 등 추진 사업도 많지만 삼양동 주민자치위원회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자치회관 문화강좌 프로그램이다. “구에서 평가하는 문화강좌 1위가 삼양동 문화강좌이다. 삼양관과 솔샘관 46개의 강좌에 월 평균 700여명의 주민이 수강하고 있을 정도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다양하고 우수한 프로그램에 삼양동 뿐 아니라 인근 주민들도 수준 높은 문화강좌를 배우는 기회를 가지고 있다.”고 노 위원장은 자부심을 드러낸다. 많은 프로그램 중에서도 ‘어린이발레’와 ‘어린이논술교실’ 프로그램의 반응이 특히 좋아서 대기자의 수가 70명에 이른다.
“문화강좌 프로그램의 재정자립도가 92%에 달할 정도로 자치위원, 강사, 주민들이 모두 열성적이다. 더 큰 바람은 우리 문화강좌 프로그램이 강북구의 모범적 모델이 되는 것을 떠나 서울시에서도 손꼽히는 사례가 되도록 하고 싶다.”고 노위원장은 말한다.
“앞으로 삼양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주민이 주인 되는 진정한 의미의 주민자치가 뿌리내리도록 계속 자치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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